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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만도는 영업이익이 급감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3분기 매출이 1102억원으로 작년보다 36.5% 늘었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602.9% 급증했다. 지난 6월 흡수합병한 ‘ 파라다이스 제주’의 실적이 추가된 결과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제주의 3분기 실적 기여도는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VIP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대림산업의 매출은 2조7268억원으로 3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13.8%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1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는 서울고속도로 매각 대금(959억원), 강원랜드 소송 승소로 인한 추가 공사대금(102억원)이 반영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원화강세와 현대·기아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줄었다. 부진했던 올 2분기에 비해서도 46.2% 감소했다. 매출은 1조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이란으로의 수출 중단도 실적 악화 요인이다. 만도는 이란에 연간 1800억원어치를 수출했으나 이란이 한국산 제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S&T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53.5% 줄었다. 계열사 실적 부진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계열사 중 S&T모터스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T중공업은 40.0%, S&T모티브는 61.2% 영업이익이 줄었다.

금융업종에선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2467억원으로 39.9% 감소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체적인 대출금리 인하로 다른 은행들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컸던 탓이다. 반면 BS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131억원(18.8%), LIG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64억원(111.4%)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