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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관리 종결판정을 받으면서 3일 연속 주가가 오른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현대자동차를 앞섰다. 17일 7220원으로 가격제 한폭 가까이 오른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3조2450억원 으로 주당 1만4000원 에 머문 현대차의 3조228억원을 추월했다. 증권 전문가 들은 그러나 외형과 수익구조면에서 한참 차이나는 두 기업의 시가총액 역전현 상에 대해 극단적인 증시 왜곡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는 의미다. 기아차는 지난해 85만대의 자동 차를 팔아 매출 8조6000억원, 흑자 18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매출 14조원, 순이익 4200억원, 판매대수 128만대의 실적 을 올렸다. 순이익은 2배가 넘고 매출과 판매대수도 50%는 많은 기업인데 시장 에선 더 낮은 가치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차의 주가가 제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대우차의 처리 문제에 기인 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해외업체에 매각될 경우 해외 에서 벌이는 힘든 경쟁이 국내에까지 확산됨을 의미하고 현대차가 대우차를 인 수할 경우엔 부채와 경영정상화의 부담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 이같은 부담이 현대차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고 시장가치의 왜곡을 불러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