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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기차, 미국시장 판매량 급감..10월달부터는 더 악화돼게시글 내용
속보]현기차, 미국시장 판매량 급감..10월달부터는 더 악화돼
수정 : 2011-10-04 20:35:08
ㆍ일본 반격·미국 선전에 밀려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10%에 육박했던 시장점유율이 지난달 8%대로 급감했다. 동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 도요타·혼다의 반격에다 미국 업체들의 선전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가 꺾인 뒤 우리나라 수출시장을 버텨온 마지막 보루다.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오토모티브뉴스는 4일 현대·기아차가 9월 미국 시장에서 8만7660대를 팔아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달보다 12%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전달(9.3%)에 비해 1.0%포인트 급락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8%대로 떨어진 것은 올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2001년 3.3%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7%까지 올랐다. 올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져 5월(10.1%) 사상 최초로 ‘마의 10%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3월 이후 5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었지만 8월에 9만9000여대로 떨어진 뒤 지난달에는 8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올 5월 이후 닛산·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올랐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판매 순위도 지난달에는 7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판매가 급감했던 일본 차 업체들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경제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미국 ‘빅3’인 GM·포드·크라이슬러가 약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대지진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도요타는 지난달 북미시장 생산이 정상을 되찾은 뒤 예전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엄청난 판매지원비를 쏟아붓고 있다. 또 2008년 경제위기 때 파산 위기에 몰린 GM은 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은 물론 세계 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GM과 크라이슬러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경제위기에 따른 미국 차 업체의 몰락과 도요타 리콜 사태, 동일본 대지진이 겹치면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많이 봤다”면서 “최근 들어 이 같은 효과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 일본 차 업체들은 현대·기아차를 잡기 위해 최근 인센티브(자동차 딜러에게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를 대폭 늘린 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혼다의 반격은 현대차의 판매와 직결돼 있다.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가면서 차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은 지표를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기아차는 9월 수출 증가율이 6.7%로 전달(32.9%)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수출이 17.1% 늘어 기아차보다는 그나마 낫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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