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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 겸용 LPI 엔진을 장착한 '모닝 바이퓨얼(Bi-Fuel)'을 출시한다.

기아자동차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6일 '신형 모닝' 라인업에 '모닝 바이퓨얼'을 비롯, 개성 넘치는 내·외장 스타일을 구현한 '하이클래스 스포츠'와 화물 적재능력을 강화한 '밴(VAN)'등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LPG·가솔린 '한번에'…동급 최고 경제성 확보='모닝 바이퓨얼'은 하나의 엔진에 두 가지 인젝터를 장착해 LPG와 가솔린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LPG 봄베(연료통)와 가솔린 연료통을 뒷좌석과 짐칸 하부에 병렬로 배치해 실내공간의 제약을 해소했다. 국내 최초로 바이퓨얼 엔진을 탑재했다는 의미에서 차량 후면에 차별화된 전용 엠블렘이 부착된다.

모닝 바이퓨얼

차량 시동 시 가솔린 연료를 기본으로 사용토록 설계돼 기존 LPG 차량에 비해 겨울철 저온 시동과 시동 대기시간이 개선됐다. 시동 시 가솔린 연료가 소진된 경우에는 기존 LPG 차량과 같은 방식으로 LPG 연료를 이용해 시동을 걸게 된다.

시동이 걸리고 2초 뒤에는 사용 연료가 자동으로 가솔린에서 LPG로 전환된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운전자가 주행 중 연료전환 스위치를 이용해 사용 연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행 중 사용하고 있는 연료가 모두 소진될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스위치 조작 없이도 남아있는 대체연료로 자동전환 되도록 해 연료 소진으로 인한 시동 꺼짐 현상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최고출력 82마력과 최대토크 9.6kg·m의 엔진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료를 최대 적재량까지 채우고 운행할 수 있는 항속거리는 744km(LPG 559km, 가솔린 185km)에 육박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5.1km/ℓ(가솔린 선택 주행 시 18.5km/ℓ)로 경쟁사 동급 LPG 차량 대비(13.6km/ℓ) 대비 11% 높다. 수동변속기 기준 연비도 17.8km/ℓ(가솔린 선택 주행 시 21.4km/ℓ)로 경쟁모델(17.0km/ℓ) 대비 8.8% 개선돼 뛰어난 경제성을 달성했다.

'모닝 바이퓨얼'을 5년간 운행할 경우 총 유류비는 705만원(매년 2만km 주행, 자동변속기 공인연비 기준, 휘발유 가격 1,947원/ℓ, LPG 가격 1,068원/ℓ 적용)으로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차량 대비 440만원, 동급 LPG 차량 대비 80만원의 유류비 절감효과가 있다.

'모닝 바이퓨얼' 4개 트림의 가격은 △스마트 1010만원 △디럭스 1130만원 △디럭스 스페셜 1180만원 △럭셔리 1235만원이다. (수동변속기 기준)

◇더욱 '튀는' 스타일, '하이클래스 스포츠'=모닝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기존 모닝 가솔린의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 트림에 적용된 하이클래스 사양을 한층 개성 있게 업그레이드 한 가솔린 전용 패키지 사양이다.

하이클래스 스포츠

외관에는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있는 프론트&리어 범퍼 △메탈과 칼라 포인트가 조화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에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안개등 △트윈 타입의 머플러 팁 등 전용 사양이 적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내장에는 △디지털 타입으로 속도 및 각종 차량정보를 표시하는 하이테크 디지털 속도계 △알루미늄 페달 및 오르간 액셀 페달 △국내 최초의 액세서리 스마트키 등 전용 사양을 적용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액세서리 스마트키'는 기존 스마트키에 비해 가방 및 휴대폰 고리 등 액세서리로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도록 개성있고 귀여운 느낌으로 제작됐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모닝 '하이클래스 스포츠'와 '바이퓨얼 하이클래스' 사양에 LED타입 주간 점등장치인 'DRL(Daytime Running Light)'을 적용했다. DRL은 낮시간에도 전조등이 자동으로 점등되도록 하는 장치로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종전과 동일하게 모닝 가솔린 트림 중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급에 적용된다. '하이클래스 스포츠' 사양 적용 시 가격은 △디럭스 스페셜 1120만원 △력서리 1177만원이다. (수동변속기 기준)

◇화물 적재공간 개선…'밴'='밴(VAN)' 가솔린 모델은 소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법인 및 자영업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공간을 최적화로 다양한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격벽과 보호봉을 설치해 앞좌석과 화물 적재 공간을 구분했다.

아울러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컨키 △파워도어록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조절, 열선내장) △풀사이즈 휠커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트림도 마련했다.

가격은 △밴 825만원 △밴 고급형 860만원이다. (수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