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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민선 기자] 주도주로서 승승장구했던 자동차株의 엔진이 하루 아침에 멈춰섰다.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변화인지는 '外心'에 달렸다.
IT업종이 주춤하던 하반기 내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외국인의 매몰찬 매도 폭풍에 자동차 엔진이 지난 18일 일순 멈췄다.
지난달부터 지난 15일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현대차의 주식은 무려 8770억원 수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각각 3800억원, 3150억원 규모를 쓸어담았다.
이에 자동차 업종들은 15% 이상, 많게는 23% 수준까지 상승 랠리를 보여 명실상부한 외국인 최선호업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8일 외국인의 기습적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현대차는 하룻새 6% 가깝게 추락하며 날개꺾인 모습을 보였다.
과연 이것이 외국인의 변심을 의미하는 시그널일까. 시장에서는 그 진의(眞意)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 "수급 공백에 따른 일시적 현상"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의 매도가 단기적 현상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에 변화줄 만한 재료가 노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펀더멘털에 대한 의심을 갖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환율 역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외국인에 기댄 흐름이었던 만큼 이들의 스탠스에 따라 언제든 연출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일면이라는 지적이다.
HMC투자증권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엔화 등이 급격히 변화하는 흐름도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내놓은 물량을 받쳐줄 수 있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나타난 단기적 현상"이라며 "여기에 프로그램 매도까지 가세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가 많이 오른 상황인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현대차인 만큼 일시적 매도를 보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급상의 불균형에서 나타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도 "특별히 악재랄 것은 없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해왔는데 기술적으로 부담이 생겼고 이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한 것"이라며 "환율 부문에서도 일본 정부가 개입한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 외에는 추가 악재로 작용할 요소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도 예상하지만 신차 효과 등을 고려할 때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볼륨이 커지면서 이 역시 크게 부담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이명훈 애널리스트 역시 "수급 공백이 보인 현상"이라며 "4분기까지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세적 하락이라는 판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실적이나 펀더멘탈이 바뀔만한 이슈가 있지는 않은 만큼 자동차의 주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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