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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보다 편한 승차감… 월드카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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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보다 편한 승차감… 월드카로 손색없다
KIA 중형세단 ‘K5’ 타보니… 급회전 코너링도 쏠림현상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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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강원도 양양에서 치러진 기아 중형세단 K5 언론 시승회에서 K5를 시승해본 소감을 함축한 표현이다. 국산차의 기술과 디자인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지만 이번 K5 출시는 기대 이상이다.
▲질리지 않는 은은한 멋
영화배우 장동건을 만난 사람들은 그의 얼굴이 마치 조각같아 흠잡을 수 없다고 평한다. 이번 기아차 K5의 전체 외관은 장동건을 보는 것처럼 트집잡을 곳 없을 만큼 균형감을 갖췄다. 우선 정면에선 강인함을, 뒷모습에선 절제된 세련미를 보인다. 자주보면 식상해버리는 부류와는 차원이 다르다. 명품의 속성처럼 화려함보다는 질리지 않는 은은한 멋이 압권이다.
패밀리 룩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롭게 적용한 HID 헤드램프와 스마트 코너링 램프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더한다.
옆모습은 최근 경향을 반영하듯 쿠페형의 스포티한 모습을 자랑한다. 벨트라인과 측면 윈도우의 경사각을 높여 역동성을 더했다. 특히 A 필라부터 후면 글라스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크롬 가니쉬는 K5에 고급감을 더했다. 옆면에서 보는 일관된 직선 라인은 날렵함과 스포티함을 주는 동시에 K5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결정적 승부처다.
▲토요타 캠리보다 편안한 승차감
시승회 당일 K5는 세계 시장에서 12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링카 캠리와 정면으로 대결했다. 코너링과 핸들링 주행능력을 놓고 K5와 캠리를 비교하는 자리에서 K5는 우위를 점했다. 그럼에도 K5는 캠리와 동일한 옵션을 놓고 비교할 때 600만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내세울 만하다.
K5는 승차감은 개그맨 유재석을 닮았다. 유재석은 자신을 낮추고 좌중을 편안하게 해주는 진행으로 수년째 섭외 1순위 MC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K5는 운전석 도어부터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를 취해 운전자를 편하게 해주는 친철함을 담고 있다. 덕분에 운전자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각종 버튼을 훨씬 수월하게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승차감에 있어 무엇보다 K5의 전정한 진가는 지그재그로 달리는 슬라럼 코스와 급회전 코너링에서 발휘됐다.
비결은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VSM(Vehicle stability management) 때문.
VSM은 차세대 VDC로써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각각의 바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인 VDC ▲바퀴 잠김을 방지해 주행 방향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인 ABS ▲ 언덕길 출발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 HAC의 기능을 동시에 포괄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언덕길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HAC 기능은 여성 운전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거침없는 주행력
개그맨 강호동의 매력은 매사에 넘치는 에너지다. K5 역시 거칠 것 없는 시원한 주행을 보장해 운전자를 흥분시킨다. 기존의 배기량 2400cc에서 낼 수 있는 한계는 이미 넘어섰다. K5의 최고출력은 201ps에 최대토크가 25.5kg.m. 이 정도면 2700cc급의 준대형급 차보다도 동력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비결은 바로 세타II 2.4 GDI 엔진 덕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순수 기술로 개발됐으며 흡기를 통해 실린더 내로 공급된 공기에 고압 펌프로 연료를 직접 분사·연소시키는 방식이다. 연비 및 성능은 향상시키고 배출가스는 저감하는 고성능 ·저공해 ·저연비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연비 역시 13.0 km/ℓ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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