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기아차, 3주만에 가까스로 반등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기아차 주가가 11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아차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9일 오후 2시18분 현재 기아차 주가는 1만3550원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1.12%(150원) 오르고 있다. 기아차 주가는 지난 4일 1만6100원을 기록한 이후 10거래일동안 계속 하락해 17%대의 하락폭를 보였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3%대 하락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한결 두드러진다.
기아차 주가가 이처럼 추락한 배경은 부진한 실적에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기아차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분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29만3502대로 당초 전망치 30만5699대를 훨씬 밑돈다"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평균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 재료비와 판관비 증가로 실적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기아차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0% 낮은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앞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기아차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이나 '보유'로 한단계씩 낮췄다.
기아차는 특히 현대차그룹 수사과정에서 지배구조 효과가 사라진 게 주가하락의 직격탄이 됐다. 올초만해도 기아차는 정의선 사장의 지분확대로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로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들떴었다. 기아차가 들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임채구 애널리스트는 "이전까지 기아차 주가상승 배경은 정상적인 펀더멘털에 있기 보다는 정의선 사장 지분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며 "하지만 검찰수사 과정에서 지배구조 효과가 상실됐고 주가 거품도 급속도로 빠지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아차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기아차는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경기영향을 많이 받는 레저용차량 생산이 많아 실적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며 "3분기에 실적이 소폭 나아지겠지만 이전같은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까지는 기아차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수 있어 매수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조언이 주류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정의선 사장이 그룹 후계자로서의 경영능력을 기아차를 통해 입증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2∼3년후에는 현대차에 버금가는 품질로 기업색깔을 뒤바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실적부진 등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앞으로 주가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원종태기자 gogh@
|
|||||||||||||||||||||||||
|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