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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勞風'에 일제 숨고르기>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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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기대에 못미치는 내수와 정몽구 회장의 구속, 노사분규 등 악재를 딛고 증시전반의 회복세와 함께 주가 상승기류를 타던 자동차주들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 주말 완성차업체들의 산별노조 전환소식이 전해진 첫 거래일인 3일 현대차[005380]는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중단하고 1.24% 내린 7만9천600원에 마감, 하루만에 8만원선을 내줬다.
오랜 하락세 끝에 전 주말 연 이틀 반등했던 쌍용차[003620]도 0.63% 하락세로 반전, 4천705원에 마감했고 간접 영향권에 든 현대모비스[012330]도 7일째 이어지던 반등세를 멈추고 0.37%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GM대우차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대우차판매[004550]도 급등흐름을 멈추고 0.43% 하락했다.
다만 장중 약세를 거듭하던 기아차[000270]만 가까스로 0.92% 상승하며 1만6천4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가 산별노조의 출범시 가장 악재로 우려하는 부분은 가뜩이나 연례파업의 몸살을 앓아온 주요 자동차회사 노조들의 힘이 더욱 강해져 파업기간이 지금보다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점과 협상비용의 증대 가능성이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경영진에 대한 노조의 협상력이 커지고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각 노조의 요구 수준이 다르겠지만 타결은 동시에 이뤄져야 하므로 파업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도 "기업들이 산별노조와의 대표교섭과 지부 단위 개별교섭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교섭에 따른 비용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산별노조 전환이 자칫 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단기적으로 정규직 임금인상 억제를 기대할 수 있는 대신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처우개선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늘 수 있는 점 ▲집단적 노사관계로 하청업체 납품단가 인하가 어려워지는 점 등이 부담요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산별노조체제의 정착이 이뤄질 때까지 발생할 혼란을 우려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기업노조체제가 산별체제로 전환되고 복수노조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새로운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2∼3년간은 혼란과 갈등으로 완성차업체의 생산성 향상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산별노조의 대응이나 향후 추이를 지켜보지 않은 채 자동차산업의 산별노조화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유보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아직 산별노조가 현 노조체제보다 얼마나 더 사측과 대립각을 세울지 사전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어렵고 자동차 산별노조를 주도할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미 임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산별노조로 인해 노조의 단체행동이나 경영진의 협상비용이 늘고 부품회사의 임금인상 압력으로 부품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라면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재 임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산별노조 가입으로 인한 이들 회사의 임금인상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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