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내용
금융감독당국이 다음달부터 공매도를 허용키로 결정하면서 증시에 공매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증권사들마다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 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 공매도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지목된 종목들 중 일부는 이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허용이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는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공매도를 해봐야 실익이 거의 없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다.
다만 공매도가 증가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주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종목은 하이닉스(13,550원 950 -6.5%)반도체, 기아차(12,050원 850 -6.6%) 등이다. 올해 들어 몇 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발행 또는 유상증자를 진행한 종목은 공매도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며 "ITM(내가격,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은 경우) 풋 ELW 중 유동성 공급자(LP) 보유율이 낮은 ELW의 기초자산도 공매도 대상으로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하이닉스, 기아차, 현대차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 최근 주식대차가 증가한 종목, △지난해 10월 공매도 규제 직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 △ 공매도 규제 이후 대차잔고가 급감한 종목 등을 공매도 주의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이 같은 세 가지 기준에 2개 이상 적용되는 주식으로 하이닉스, S-Oil(60,000원 0 0.0%), 한화(36,450원 1,550 -4.1%), KT&G(69,000원 600 -0.9%)를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 연초이후 업종내 주가상승률이 높거나 △ 외국인 지분율 변화가 큰 종목 등을 공매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분석했다. 이런 측면에서 두산중공업(76,200원 5,100 -6.3%) 기아차 현대제철(59,300원 2,600 -4.2%) 등이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모두 실적보다는 향후 기대감으로 업종내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연초이후 주가 상승률은 29%에 그쳤지만 외인 지분율 변동이 컸다는 점에서 유력한 공매도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지각개편 수혜기대감으로 연초이후 97% 상승했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해 공매도 물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29,550원 600 -2.0%), 삼성전기(52,400원 100 -0.2%), 대우조선(22,900원 1,000 -4.2%), 기아차, 현대제철, 동국제강(33,500원 1,500 -4.3%), 두산(113,500원 4,500 -3.8%) 등을 유력한 공매도 후보로 꼽았다. 반면 공매도 금지 해제의 반사이익을 얻은 종목으로 금융주와 지주사(순자산가치가 저평가) 저PE(주가수익배율) 종목을 추천했다.
지목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가 4.83%, 기아차 5.81%, 현대제철 2.10%, 대우조선 3.35%, 두산중공업 4.80% 등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공매도의 경우 한 방향으로의 네이키드 포지션보다는 같은 시장 안에 있는 종목들에 대한 롱포지션(매수)을 같이 취하는 경우가 많고 순 공매도 포지션(net short position) 개념의 도입 및 정보공개 확대 등 모니터링 활동 강화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릴린치는 헤지펀드의 롱/숏 전략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