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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반기 이후 실적회복... 매수유지 - 대투게시글 내용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대한투자증권은 13일 기아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반기 이후 생산성 개선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생산확대를 통한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그동안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논의 중에서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현단계에선해소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아차(000270)
- 올 들어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부진, 현대차 그룹 관련 리스크 부각 등으로 주가 큰 폭 하락
금년 들어 기아차의 주가는 연초 28,000원에서 16,000원 이하로 급락하였다. 주가하락은 같은 기간 종합지수 하락을 고려해도 과도한수준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1) 우선금년 들어 원화강세 등에 따른 수출부문 수익성 악화우려가 부각되었고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부진 지속 등 펀드멘탈 요인과, 2) 현대차 그룹 영업외적인 요인이 부각되면서 작년동안 동사 주가를 견인하였던 그룹내에서 위상 강화 및 수급개선 요인이훼손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3월말 현대차 그룹 압수수색 이후 기관매매가안정된 반면에 외국인 매매가 매도세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점을 고려시 심리적인 요인도 주요요인 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 2분기 실적 : 원화강세에 따른 저수익성 지속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저수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대비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부문의 저수익성이 지속되고 내수부문도 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분기에이어 재료비 부담은 경감되고 있어 1분기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수익성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원화강세, 다만 재료비는 점진적인 개선 가능
재료비의 상승에도 불구 최근까지 수익성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원화가치 상승을 들 수 있다. 표면적으로 재료비부담은 2005년 중에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환율강세에 따른 매출감소 효과를 반영시 재료비 부담은 2005년 3분기부터는 추가 악화는 멈춘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환율요인을 감안해도 재료비 부담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다. 그러나 작년말 이후 냉연강판 가격이 하향안정 추세이므로 추가적인 원화강세만 피할 수 있다면 향후에는 부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하반기이후 점진적인 실적개선은 가능할 전망
지속적인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점유율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환율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곧 가동률 개선, 생산공정 합리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 최근 여건을 고려시 단기간내 큰 폭 개선은 어려우나 하반기 이후 수출을 중심으로 한 판매 회복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해외생산 확대가 장기성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
장기적으로 현대차 대비 뒤쳐진 해외생산비중 확대가 성장성을결정할 전제조건으로 판단된다. 현재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2010년 해외생산비중은5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계획이 순조로울 경우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에도 재무구조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하반기 이후의 실적 회복을고려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상승여력 내재판단,매수의견 지속
현재와 같은 원화강세하에서의 경쟁사대비 저수익 기조가 지속되고 신차의 성과가 기대보다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1) 상반기 실적이 여전히 저수익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생산성 개선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 2) 2005년 중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재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 3) 장기적으로 해외생산 확대를 통한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등이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 그 동안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논의 중에서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 되면서 적용되었던 할증 요인은 현단계에서 해소되는 것이 타당하다고보여진다.
이에 따라 제조업수준의 PER를 적용, 목표가격을 기존의 24,000원에서 2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조상열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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