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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3에서 촉발된 자동차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급후진하고 있다.

GM 등의 파산가능성이 재차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마저 창사이후 첫 적자를 기록한 것이 자동차 관련주의 동반 급락세를 불러오는 모습이다.

게다가 국내적으로 중국업체의 쌍용차 철수 가능성과 현대와 기아차의 감산 계획에 따른 노사 갈등 우려감도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전 9시39분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보다 각각 6.34%와 5.51% 되밀리고 있다. 전날 급락세에 이어 이틀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현대와 기아차의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덩달아 5.35% 하락한 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GM의 판매법인인 대우차판매도 5.21% 떨어졌고, 부품업체인 동양기전과 S&T대우 역시 9.20%와 3.94% 하락했다.

이달 월급까지 미룰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한 쌍용차는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11.33% 내려 9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증시에서도 자동차주들이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재차 파산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GM과 포드가 15%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빅3에 이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도 71년만에 첫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미국의 빅3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발 위기에 따라 주가가 재차 부침을 보일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이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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