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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기아 프레지오.프론티어 리콜 [주요뉴스, 경제] 2001.06.06 (수) 20:13 건설교통부는 “기아자동차의 승합차프레지오와 화물차 프론티어의 일부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생산된 프레지오 9,145대와 프론 티어 1톤급 3만6,348대,1.3톤급 4,683대. 이들 차종의 에어컨 조절스위치 의 내구성이 약해 5시간 이상 가동하면 스위치의 선이 끊겨 작동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차량소유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9일부터 직 영 사후관리센터나 지정 정비공장에서 해당 부품을 교체해줄 계획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이건 덤입니다. 지나가는글... 근데 여기서도 우리나라의 한심함이 드러나네요 거리마다 한국車…“여기 테헤란 맞아?” [세계] 2001.06.06 (수) 12:43 중동의 회교국가 이란에 한국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 테헤란 시내 북부를 가로지르는 서울로(路)가 아니더라도 이란 사람들에게 한국은 친근한 나라로 다가서있다. 이란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꼬레에 대한 깊은 이해에 4번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첫째가 눈에 띄는 한국산 자동차，둘째 집안의 가전제품，셋째 LG배 축구 열기，넷째가 이란인들의 친근한 한국 인상에 비해 냉랭한 한국 정부의 태도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개설된 마한항공의 서울∼테헤란 직항로는 두나라 사람들을 더 가깝게 연결할 것 같다. 수도 테헤란의 관문인 메라바드 국제공항을 썩 나서면 한국산 승용차가 즐비하다. 한국산 자동차가 아주 많아 마치 서울 거리를 보는 것 같다. 현대 기아 대우의 모든 차종이 눈에 띈다. 한국 사람 치고 기분 나쁜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0년 이란에서 팔린 자동차는 모두 54만대，이중 5분의 3이(32만대) 승용차란다. 그런데 기아차 마크를 달고 생산，판매된 프라이드가 8만대나 된다. 승용차 4대중 1대가 프라이드인 셈이다. 그러니 프라이드가 정말 프라이드(자존심)를 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9년말 단종된 기종인데도 이란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작은차―큰 만족’때문이다. 넓은 실내공간，그리고 에어컨이 장착된 점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기름값은 논의에서 제외해도 좋다. 휘발유가 갤런(4.5ℓ)당 미화 약 20센트(약261원)로 우리와 비교하면 거의 공짜에 가깝다. 프라이드를 조립，생산하는 사이파자동차의 에브라히미 사장은 “소형이면서 편리한 점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세피아 스포티지 슈마 등을 이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란 상공부가 수출쿼터를 지정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테헤란에 수년씩 산 외교관들도 이란인의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는데 기자는 비행기에서 사귄 마한 항공의 기장집을 방문하는 행운을 가졌다. 미국에서 조종술을 익힌 비행시간 9만8000의 베테랑 조종사인 에브라힘(48). 아들 딸，부부 네식구가 산다. 그의 집안을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한국산이었기 때문이다. 40평이 조금 넘는 집의 거실은 삼성 텔레비전，LG의 비디오와 컴퓨터로，부엌은 대우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에브라힘의 휴대전화도 삼성 것. 냉장고는 아직 쓸만해 한국산으로 바꿀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란인들이 즐기는 축구도 그들의 한국사랑에 한몫 더한다. 지난해 테헤란에서 첫 대회를 가진 LG컵 4개국 축구대회. 올해에는 이집트에서 열렸지만 이란인들의 관심은 월드컵 그 이상이었다. 이렇게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란의 교역상대국 2위인데도 한국 정부는 이란이 테러국가 명단에 들어 있다는 이유로 다가가기에 미적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무기를 파는 것도 아닌데 강대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제대로 실리를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하세미 이·한 의원친선우호협회장은 “한국에서 이란에 대한 바른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현실을 설명한다. 정경분리를 내세우는 선진국의 외교를 좀 더 빨리 배울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테헤란=신현덕 대기자 xaahshd@kmib.co.kr 아~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