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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최근 한 지역 상공인과의 만남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면 '저탄소 녹색성장'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어려움과 아픔이 있겠지만 협력하고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가 사용한 '절체절명의 과제'와 '어려움과 아픔'이란 말은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환경규제의 장
벽 아래에서 국내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
느냐에 따라 환경규제 강화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영학의 대가 마이클 포터도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고를 통해 "기후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새로운 경쟁우위 창출의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언했다.
국내 대표적인 굴뚝기업들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환경규제를 손실과 비용 측면에서 생각하는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탄소배출권이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기후변화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는 사업들이 새로운 기회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굴뚝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전통적인 에너지기업인 SK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신재
생에너지, 2차전지, 환경기술 등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적인 녹색성장에도 기여
하라"고 주문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SK에너지는 이에 따라 2차전지와 수소 스테이션(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주유소) 연구에 착수해 신재생 에
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디젤자동차 온실가스 저감 장치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등 탄소경영
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그룹 발전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비전을 통해
이 분야의 매출을 조 단위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하수 슬러지(하수 처리나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
물)나 생활폐기물을 건조해 발전소용 연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연료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도 전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개발 추세에 맞춰 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현대돚기아차는 내년 7월 최초의 LPG(액화석유가스)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하고 2010년에는 중형급 하이브리
드차, 2012년 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한다는 그린카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LG그룹은 태양광 사업에 집중 투자, 원재료 생산에서 발전소 건설ㆍ운영까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태양
광 일관체제를 구축했다. 반도체를 만들어온 LG전자가 셀과 모듈을, LG화학이 폴리실리콘을, 실트론이 웨이
퍼를 각각 생산한다.
이어 LG CNS가 태양광발전소 사업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LG 솔라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유통업계에도 녹색바람이 거세다. 신세계 이마트는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 절감
한 친환경 점포 '에코이마트'를 곧 오픈한다.
'에코이마트'는 기존 점포 116곳과 현재 공사 중인 점포 5곳, 앞으로 공사 예정인 점포를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어린 소나무 26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7만3000여톤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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