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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로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아차가 순항하고 있다. 29일 거래소에서 기아차는 오전 한때 2만6750원을 기록, 전날에 이어 다시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주가는 장 막판 조정을 받아 전날보다 150원(-0.58%) 내린 2만5700원에 마감했지만 올들어 137%나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의 순항은 최근 출시된 중형차 '로체'가 비수기임에도 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등 경영 실적과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9일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수익 변동성이 줄고 성장성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며 "수익 예측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2500원으로 지금보다 19.5% 올린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외국인들도 최근 다시 기아차를 사들이고 있는데다 정의선 사장이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호재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25일 "기아차가 내년 봄 내놓을 카렌스 후속 모델 UN도 상품성이 높다"며 "기아차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주가를 3만16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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