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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자동차가 소위 `ES(정의선사장 영문 이니셜) 효과`를 배경으로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적이 좋지 않지만 정의선 사장의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품질과 실적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그 것이다. 특히 정의선 사장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기아차(000270) 지분을 2차례에 걸쳐 매입했고, 향후에도 추가적인 지분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수급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정의선 사장이 자신이 39.85%의 지분을 보유한 글로비스의 주식을 일부 매각, 이 자금으로 기아차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글로비스(옛 한국로지텍)은 전일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글로비스는 향후 750만주(20%)의 공모절차를 거쳐 연내에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운송과 복합물류사업 등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5.15%,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39.85%, 노르웨이 해운사인 빌헬름센이 25%의 지분을 보유사고 있다. 자본금은 150억원.기업공개 후의 글로비스에 대한 정몽구회장과 정의선 사장의 지분율은 현재 75%에서 60%로 줄게 된다. 한국증권은 51% 지분 초과분인 9%를 예정 공모가의 상한선인 1만8750원에 매각하는 경우 정의선 사장은 631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은 따라서 정의선 사장이 이같이 확보된 자금을 통해 기아차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앞서 글로비스와 본텍의 일부 지분을 매각해 기아차 주식을 2차례 매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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