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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로체 승부수..4분기 흑자전환 노려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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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000270)가 신개념 중형세단 로체를 본격 출시했다. 로체는 2000년 옵티마 이후 5년만에 내놓는 중형차다.
2003년 디자인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후미등 디자인을 놓고 회사 내부적으로 논쟁을 벌일 만큼 공을 들인 작품이다. 실질 개발기간 26개월에 2700억원이라는 개발비가 들어갔다.
쏘나타의 플레트폼(기본골격)을 변형한 신중형 플레트폼을 장착한 로체는 형제차인 쏘나타는 물론 도요타의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피사트와 경쟁하게 된다. 로체의 엔진은 쏘나타와 같은 세타 엔진이다.
기아차는 로체를 계기로 중형 승용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내년 판매 목표는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15만대다. 로체는 수출만큼이나 내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내수 영업 조직의 의견을 반영, 후미등 모양을 수출용과 다르게 디자인했다.
김익환 기아차 사장은 "로체의 판매목표는 16만대이지만, 적어도 손익분기점인 10만대는 넘어줘야한다"고 말했다.
로체는 당초 1.8 및 2.0 CVVT 엔진을 장착한 두 종류의 모델을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중대형차 시장을 노리고 2.4 CVVT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붙인 모델을 추가했다. 그랜저 등 대형차 영역까지 내다본 것이다.
김 사장은 "현대 쏘나타와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며 중대형차 시장 탈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실 기아차는 9월, 10월 파업 여파로 GM대우자동차에 시장점유율 2위자리를 내주는 등 3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져 3분기 기아차는 2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로체도 당초 9월말, 10월초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품질 개선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한달이상 출시가 미뤄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1월에 로체를 내놓는 무리수를 쓸 수 밖에 없었다.
기아차는 로체 신차효과를 극대화해 3분기 적자를 만회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1월, 12월 두달 남은 기간 내수 판매력을 총동원해야하는 것. 로체 수출은 내년초에 시작된다. 기아차 내부적으로도 이같은 위기감을 반영, 김 사장과 정의선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업무용 자동차를 로체로 교체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다.
김 사장은 "환차손으로 3분기 적자가 불가피했지만, 생산차질을 최대한 줄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로체의 성공이 내년 상반기 신차 발표까지 이어져 현대차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내년 3월 카렌스 후속의 UN을 시작으로 4월 쏘렌토 변형 모델, 오피러스 변형 모델 등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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