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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가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근교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2007년 말이면 기아차는 중국에서만 43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제2공장은 제1공장 동남쪽 3.5km에 위치하며, 총 8억달러를 둥펑, 위에다와 함께 투자하게 된다. 기아는 중국법인의 증자와 현지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는 중국 제2공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즉, 연간 생산능력이 향후 2년내에 현재 13만대에서 43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동반 진출해 있는 국내 부품업체와 더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것이란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에 비해 중국시장에서 크게 뒤쳐졌던 기아차는 중국 제2공장을 현대보다 먼저 착공함으로써 현대와의 중국시장 점유율 격차가 향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06년 말에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준공될 예정이고, 올 연말 발표 예정인 미국 미시시피 공장도 2008년 하반기에는 가동될 예정이어서 2009년부터는 국내외 생산 비중이 현대와 비슷한 6대4의 비율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은 "4분기 실적회복과 강화되고 있는 해외공장 모멘텀을 고려해 기아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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