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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파업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로 올해 판매 목표 121만대(해외생산분 및 KD 제외)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이사)는 28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판매 목표는 121만대로 세웠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110만대에서 11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5%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 및 내수로 판매한 101만대보다는 약 10% 증가한 규모. 김 이사는 "해외 생산보다 국내 생산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임협기간 중 파업과 비정규직 파업에 따른 타격이 크다"며 "올해 평균 가동률은 74%에 그쳤지만 4분기부터는 90%를 회복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는 내수 판매와 중국 판매 목표도 올초 사업계획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당초 올해 내수 판매목표는 전년비 11.6%증가한 28만대였지만 26만5000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중국 판매의 경우에도 목표치 13만에데 못 미친 11만5000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유러피안 스타일에 맞는 신차 `ED`가 생산되고 국내 공장에도 `쎄라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는 등 총 9개 모델 중 7개가 신차로 무장될 것"이라며 "공장가동률도 향상돼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매출이 3조2346억원으로 전년비 4.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기아차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현대차에 인수된 이듬해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3분기 경상이익은 875억원으로 전년비 42.5% 감소했고, 순이익은 749억원으로 전년비 47.9% 줄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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