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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메리츠증권을 통해 이뤄진 기아자동차 자사주 200만주 대량 거래는 채권단이 아닌 개인 큰 손의 매도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메리츠증권 창구를 통한 200만주 거래의 매수자는 회사측(기아차)이고 매도자는 일반 개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기아차는 당초 공시했던 것 처럼 이달안에 20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하루 100만주 매수 주문을 200만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채권단이 보유물량을 매각할 경우에는 미리 협의를 하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매도자는 채권단이 아니다"며 "최근 50만주, 40만주씩 사들인 개인 큰 손이 현대건설 지원에 따른 실망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문 등에서 보도된 것 처럼 오토넷의 매수금액이 800억원 이상이 될 지는 평가작업이 이뤄져야 하고 오토넷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측면도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은 산업은행(5.63%), 부실채권정리기금(2.26%), 조흥은행(1.57%), 교보생명(1.56%), 국민은행(1.09%), 한빛은행(1.01%), 기타(8%) 등이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