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내일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기아차(000270) 노조는 7일 조합원 총회를 소집, 쟁의발생 및 결의를 위한 찬반투표를 야간조는 오전 5시30분부터, 주간조는 오전 8시30분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30일 화성 1공장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조와 사측간의 충돌과 비정규직 노조의 부분 파업에 대한 정규직 노조의 공동 대응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기아차 노사는 추석전 임금협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와 하청업체간의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조업장에서 노사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반발한 비정규직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쏘렌토를 생산하는 화성 1공장은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9일 전면파업, 30일 주야 4시간 파업에 이어 5일에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공장내에서 사측의 폭력 행사는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정규직 노조가 동참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기아차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7일 찬반투표 이후의 일정은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11월 선보일 예정인 옵피마 후속 로체는 1공장이 아닌 3공장에서 생산 중이어서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일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