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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조사기관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란히 동급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이날 JD파워가 실시한 '2005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의 모델별 평가 결과 오피러스와 스포티지가 각각 중대형차와 소형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JD파워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피러스(수출 명 아만티)는 닛산 맥시마, 닷지 매그넘 등 경쟁 차종을 제쳤으며 스포티지는 닛산 엑스테라, 폰티악 아즈텍 등을 이겼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의 브랜드별 평가 항목에서도 지난해(830점)보다 15점이 오 른 845점을 기록하는 등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올해 초 신형 스포티지를 미국시장에 출시해 지난달까지 총 1만8046 대를 판매했다. 대형차로서는 최초로 2003년 미국에 진출한 오피러스는 올 들 어 지난달까지 1만2352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