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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효과 명암 기아차 ↑ 모비스↓게시글 내용
현대기아차 그룹의 전면 세대교체가 그룹내 주력사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엇갈린 효과를 미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4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4.57% 상승하며 2만원선을 돌파했다.지난 94년5월 마지막으로 2만원대를 넘어선 후로 11년만의 일이다. 기아차는 이달들어서만 25%이상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와 현대차 그룹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이 같은 약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그룹 후계자(정몽구회장의 아들)인 정의선(ES)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기아차를 집중 육성하려는 의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정의선 사장의 기아차 추가매입가능성도 점증한다는 것이 정의선 효과의 골자다. 또 현대차 그룹 발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향후 기아차가 얻게 될 수혜가 가장 크며, 이를 `정의선(ES) 효과`로 명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주가 상승 속도를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의선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 사장의 기아차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누리투자증권도 "기아차 목표주가 설정 근거 중 하나였던 기아차의 적정 주가수익비율에 대한 정의선 사장의 프리미엄을 25%로 확대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2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의 그늘진 면도 있다. 기아차가 강세를 나타내는데 비해 현대차 그룹 계열사 중 주가가 가장 높은 현대모비스는 전날까지의 강세를 이날마감하며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9% 하락하며 8만42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면에서도 7조2007억원으로 기아차(7조1356억원)에 위협당하고있다.
박정인 회장의 2선 퇴진으로 현대모비스의 그룹내 리스크에 대비한 거대한 우산이사라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비스가 단기적으로 현대차, 기아차에 비해 이익의 안정성이 월등히 좋지만 투자위험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기계부문 제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비스가 과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그룹내 금융계열사 부실 정리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박 회장과 그룹내 재무담당 임원과의 관계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회사의 방패막이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정의선 효과의 실체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 사장이 연내 미국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골드만삭스는 "전략 자체는 올바르지 만 올해 미국내 예상판매량이 29만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글로벌 생산설비의 확충속도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며 과잉의욕론의 폐해를 경계했다. 또 과거 e-삼성 등 그룹내 인터넷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실패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이건희 회장 장남)의 경우에서처럼 패착의 우려가 상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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