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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기아차[000270]의 상승 가속도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주목을 끄는 힘은 '큰 집' 현대차를 능가할 정도다.
지난 2월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씨의 사장 선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의 새로운 핵심으로 부각되면
서 급등한 뒤 부진한 실적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기아차는 이달 들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 주가가 2만원대
안착을 노리는 수준으로까지 급반등하며 4.4분기 증시의 새로운 핵으로 부각되고 있다.
◆ 이달 상승률 현대차 2배..국내외 불문 '러브콜' = 지난달 말 1만5천300원이던 기아차의 주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시장에서 장중 2만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불과 보름여만에 최고 33% 급등한 것으로 같은 기간 함께 부각된 현대차[005380]의 상승률 15.4%를 2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이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 2만300원은 지난 1999년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고가라는 점에
서 '리레이팅'의 단초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1990년대 중반 2만900원선까지 상승한 적이 있지만 이후 법정관리를 거쳐, 현대차그
룹에 편입되면서 출자전환 등으로 자본금 규모가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사상 최고가로 볼
수 있다는게 증권가의 중평이다.
이같은 기아차의 무서운 랠리에는 재평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선취매가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본격화된 지난달 1일 이후 15일까지 기관들의 기아차누적 순매수규모는 177만
주에 이르며 역시 같은 기간 35%대 중반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15일 현재 36.12%까지 상승했다.
◆ '정의선효과+턴어라운드' 전망속 고속확장 우려시각도 = 기아차의 주가를 이같이 끌어올린 주동력중
하나는 '정의선 효과'.
지난 달 현대차가 당초 내년으로 예정돼있던 '엔투리지' 출시 포기계획을 발표한 것이 증시에서는 '그
랜드 카니발'을 재료로 본격 실적 반전을 노렸던 기아차와 정의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그룹차원의
정책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곧 한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정의선 효과'의 부활로 이어졌다.
'그랜드 카니발'이 기아차에 강력한 실적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기아차의 주가를 떠받치는
재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2만2천원으로 13% 상향 조정하면서 '그랜드 카니발'을 주된
논거로 내세웠다.
이달 말 북미지역, 내년 4월 유럽지역 수출이 시작되면서 고가인 '그랜드 카니발'이 탁월한 수출 모멘
텀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급과 실적면에서 모두 호재가 예상되면서 이달 들어서만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크레디리요네와 대신,
삼성, 리만브라더스, 한화증권 등이 신차효과에 힘입은 4.4분기 실적반전을 근거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
정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의선 효과'로 기아차가 '과속'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가 슬로바키아 공장 완공을 앞둔데 이어 정 사장이 연내 미국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골드만삭슨는 "전략 자체는 올바르지만 올해 미국내 예상판매량이 29만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글로벌 생산설비의 확충속도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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