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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6일 "자사주 매입시기를 당초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는 시각 일각의 루머와 관련, "매입소각을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4일 열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입창구와 관련, "밝힐 수 없다"며 "자사주 매입 기간이 13개월이 넘기 때문에 주가수준 등을 감안해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기아차 주식에 대해서도 "시장에 내놓으면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는 내년까지 80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겠다고 밝혔었다. 기아자동차가 매입키로 한 8000만주는 총 발행주식 4억4945만4502주의 17.8%에 달하고 대주주와 기관 보유분을 제외한 유통 물량의 60% 가량으로 추정된다. 기아자동차는 매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하락하면 사들이고 오르면 매입을 중단하며 관망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사주매입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