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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설정보다 7만대 줄어든 82만대로
- 총판매대수 역시 3만대 축소된 118만대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수출목표를 7만대 내렸다.

고유가 등으로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및 서유럽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11시 35분 경제재테크 채널 이데일리TV의 'NOW ! 마켓'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8일 "기아차(000270)는 올 상반기에 국내공장에서 37만대를 수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45만대를 해외시장에 선적, '연 82만대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초 설정했던 올해 수출목표 88만8000대에서 7만여대를 축소한 수치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지난해 수출실적(84만3000대)에 비해 약 3%의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수출에서 7만대나 크게 줄었지만 연초 기아차가 세운 올해 총 판매목표(121만5000대)와 대비하면 총 판매대수는 3만여대 줄게된다. 지난 5일 '하반기 전국 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열어 내수판매 목표치를 연초 32만7000대에서 36만4000대로 4만여대 늘렸기 때문이다.

이는 고유가 등으로 경차 '모닝'이 특수를 맞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에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와 국내 최초 CUV '쏘울'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기아차는 올 상반기 내내 해외재고 물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6월말 현재 4.2개월 수준으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적정재고를 약간 웃돌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 및 준중형차급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공장에서 내수 27만2000대, 수출 84만3000대 등 모두 111만40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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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js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