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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차 모멘텀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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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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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6 2008/06/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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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연이은 신차 출시를 모멘텀으로 삼아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달에 출시된 신차, 로체 이노베이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24일 기아차의 주가 역시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5% 가량 올랐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로체 이노베이션의 출시에 이어 8월 포르테(세라토 후속), 10월 소울이 연달아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차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차종들의 연비가 뛰어나다는 점이 고유가시대를 맞아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와 의견을 같이 하며 "소형 크로스오버(CUV) 차종인 소울의 경우, 새로운 세그먼트(차종별 시장)를 창출해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기아차의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바닥권인 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선 다음달 발표되는 2·4분기 실적을 통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과 원화약세에 따른 이익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이익이 손실을 능가할 경우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최근까지의 판매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다음달 공개될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잘 나올 경우 기아차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이 바뀌는 것은 물론 기저효과로 인해 주가 역시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애널리스트도 "이번에 출시되는 차종의 상품성이 기존 기아차의 제품들에 비해 대폭 개선된 만큼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차 판매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나타난다면 해외재고 증가로 인해 현지법인의 누적손실이 발생하는 등 주가에 악재가 닥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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