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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서산에 대규모 엔진·트랜스미션 공장을 건설한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정공이 보유중이던 충남 서산시 지곡면 서산지방산업단지내 119만평을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한국감정원의 감정평가액에 따르기로 했으며 현재 장부가액으로는 2200억원이다. 기아는 이 부지을 올해중 넘겨받아 내년에 대규모로 엔진·트랜스미션 공장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말했다. 회사 IR담당자는 "우선 공급부족이 심한 엔진·트랜스미션 공장을 건설, 공급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들어 대형차는 물론 경차에도 자동변속기의 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트랜스미션 공장인 화성공장의 생산이 달리고 있어 이처럼 파워트레인 계통의 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엄성용 IR담당이사는 "부지가 120만평이나 돼 이 공장이외에도 다른 용도로도 이용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와 다임러간 공동개발하는 월드카 생산공장도 그중 한 용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현대정공에 애프터써비스용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양도했는데 사업 양도대금을 이달중 받을 계획이다. 이 사업의 자산은 2400억원대에 부채는 250억원으로 순자산은 2000억원이 넘을 전망인데 이 자금을 부동산 매입대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