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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1Q '어닝쇼크'..환율 등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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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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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 2005/04/29 21:15

게시글 내용

 

 

 기아차 A00027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4월 29일 21시 16분 데이터   
현재가 12,350  시가 12,950  52주 최고 15,800 
전일비 ▼ 700  고가 12,950  52주 최저 8,450 
거래량 3,280,209  저가 12,300  총주식수 347,230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로 평가됐다.

고유가에 따른 내수침체와 환율하락 여파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 전날 실적 발표를 한 현대차보다도 더 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충격으로 기아차 종가는 29일 700원(5.36%)감소한 1만2400원을 기록하면서 2개월여만에 1만2000원대로 밀려났다.

일부에서는 기아차가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 1만2000원대가 지지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실적회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세우는 증권사가 대세를 이뤘다.

기아차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3조9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9.3% 감소한 159억원에 그쳤다. 반면 경상이익은 계열사인 INI스틸의 지분법평가이익에 힘입어 0.2%증가한 222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의 급감은 내수침체로 인한 것이지만 원화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여파가 컸다. 기아차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7.4%증가했지만 수출채산성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4.4%는 물론이고 4분기 2.3%보다도 크게 하락한 0.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기아차의 실적은 변동성 요인 즉 환율과 원자재 등의 추이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여전히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주가에서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원도 “기아차 주가가 현재 저가 상태이긴 하지만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투자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프라이드 출시와 함께 하반기에도 카니발과 옵티마 후속모델 출시가 이어지면서 신차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환율하락 추세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하락속도는 과거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돼 1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지난 2월 초 정의선 사장이 매입한 기아차 지분 1%의 매입단가가 1만2600원이어서 이 가격대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매수와 1만86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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