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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비상체제 돌입, 오후 2시 전체 대의원 대회 긴급 소집]

기아자동차가 소하리 공장 생산라인의 일부 기계장비를 GE캐피탈에 매각한 것에 대해 노조가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책임자 처벌, 설비 리스의 매각 철회와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각 후 리스(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소하리 공장의 고정자산을 GE캐피탈에 2540억2700만원에 기계장치를 처분했다. 즉 기아차는 기계설비를 매각한 뒤 다시 리스계약을 맺어 운전자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 같은 생산라인 매각이 노조를 기만한 것이라며 지난 20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24일 오후 2시 전체 대의원회의를 소집해 회사측에 대응키로 했다.

노조는 '매각 후 리스'에 대해 사측이 수차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매각 후 리스는 지난해 사측이 설명회를 통해 진행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다고 했던 부분"이라며 "사측이 금융리스라고 주장하면서 담보대출 성격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단협을 위반한 사항으로 총고용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투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사측이 도발한 행위에 대해 노조는 분노하고 있다"며 "노조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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