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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기아차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변화로 턴어라운드 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남경문 애널리스트는 "달러, 유로환율 상승에 따라 본사 손익 개선속도의 가속화가 예상되고 해외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해외재고감소와 마진 여력 확대는 해외판매법인의 손익 개선으로 연결돼 해외판매법인 누적손실 축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신차 출시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턴어라운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기아차의 환율민감도는 원·달러 10원당 0.38%포인트씩 증가하는 것.

그는 "환율 상승분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만회하고도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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