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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5분기만에 적자 `끝`게시글 내용
원가절감 노력 … 순익 614억 흑자전환
기아자동차가 4분기 동안 계속된 영업적자 행진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2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28만9334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4조1364억원,영업이익 370억원,순이익 61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7.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이로써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계속된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특히 올해 초부터 TCI(Technical Cost Innovation) 프로젝트를 가동,연구소의 전 임직원이 3개월간 신차 개발까지 미뤄가며 설계변경 작업을 벌이는 등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2분기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3.6%로 적자를 냈던 1분기에 비해 4.4%포인트 낮아졌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이날 IR에서 "설계 최적화 작업을 비롯해 원가 절감을 위한 각종 제안 활동을 통해 상반기에 7958억원의 비용을 줄였다"며 "올해 말까지 재료비와 관리비 등 총 1조8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하반기에도 원가 절감과 수익성 제고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도 일정보다 비용 절감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며 "이익을 낼 수 없는 차는 만들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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