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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기아차는 16일 단체협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만5443명 중 2만4133명(투표율 94.9%)이 투표에 참석, 66.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 9일 임금협상을 타결한 데 이어 13일 노사 대표가 합의한 단체협약 재협상도 마무리지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전히 마무리 했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 5일 올해 임금협상을 교섭 시작후 57일만에 초스피드로 완전 타결, 현대차그룹은 화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확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협상 조기타결을 발판으로 하반기 내수판매 목표 달성 및 수출진 작을 위한 고삐를 바짝 쥐고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소하리공장에서 윤국진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0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기아차 노사는 14일 단협 재협상에서 △외래진료비 지원 확대 △선물비 20만원에서30만원으로 상향조정 △휴가비 등 100만원 평균임금 산정 시 포함 △징계위 사실조사위의 노사동수 구성 실행을 위한 협의체 설치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으나 9일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협상안은 타결된 반면 단협안은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13일부터 재협상에 돌입했으며 노조 대표의 이사회 참여, 노조 지명 인사의 사외이사 선임 등 회사의 경영권과 직결되는 문제는 그대로 놔두면서 복지 등 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부분에대해 개선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논란이 됐던 노사 동수 징계위 사실조사위 구성과 관련, 즉각 협의체를 구성해 별도 협의를 통해 세부운영 규정을 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돼 매년 지루한 노사 줄다리기와 파업을 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노사 상생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성숙한 노사문화를 발판 삼아 앞으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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