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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기아차에 대해 한미 FTA 타결시 최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의 발효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이번 협상 타결은 기아차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매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가 지난해에 판매대수 기준으로 14.9%인 데 반해 기아차는 29.1%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체결은 미국시장에서 수입차업체로 일본의빅 3 다음으로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공장이 없어(Georgia 공장 2009년 말 준공 예정) 지난해 미국판매 29만4302대 모두가 국내 수출분인 기아차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내년부터 철폐(3000cc 이하 즉시, 3000cc 초과 3년 내)될 경우 관세 인하폭인 2.5% 만큼의 마진 개선 효과는 현대차가 0.33%, 기아차가 0.54%로 전망했다. 

또 내수시장에서는 배기량 기준 세제가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2000cc가 넘는 대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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