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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포르쉐로 자동차 경주대회 출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한국타이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 전시회 ‘세마쇼 (SEMA Show)’에서 자사의 타이어를 장착해 드리프트 경주에 출전하게 될 '포르쉐 993 GT2'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포르쉐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강한 접지력과 내구성능을 갖춘 ‘벤투스 R-s2’ 제품이다. 내년 4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포뮬러 드리프트 (포뮬러 D)'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일본 모터스포츠 전문 튜닝회사인 'JIC'와 팀을 이뤘다.
드리프트(Drift) 대회는 자동차가 코너에서 멋지게 미끄러지는 모습, 타이어 연기, 관중 호응도 등을 점수로 매겨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시작된 '포뮬러 D (Formula D)' 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미주 본부 최진욱 부사장은 "드리프트 타이어는 노면과의 강한 마찰과 핸들링으로 강한 접지력과 내구성능이 요구된다"며 "이번 포르쉐 드리프트 모델을 제작한 JIC의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해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후원 의미를 설명했다.
3.8리터 6기통 엔진 600 마력의 파워를 자랑하는 포르쉐 993 GT2 드리프트 모델은 지난 1996년 처음 양산된 포르쉐 4륜 993 모델을 개조한 차량이다.
세마쇼는 1966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전시회다. 매년 2000여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1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용 신제품인 '다이나프로 AT-M'을 비롯해 스포츠 세단용 타이어, SUV용 타이어, 트럭용 타이어 등 30여 종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31일 시작돼 3일까지 열린다.
이승제기자 op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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