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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A000240   거래소  (액면가 : 500)    * 08월 09일 15시 17분 데이터    현재가 11,200  시가 11,000  52주 최고 14,950  전일비 ▲ 200  고가 11,250  52주 최저 10,150  거래량 803,965  저가 10,850  총주식수 152,189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한국타이어가 환율하락, 원료가 상승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 수치도 하향 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4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32.8%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205억원으로 0.7% 줄었으며,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23.9%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102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78억원과 10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9.9%와 12.2% 줄어든 것이다.

2분기 경상이익은 5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2% 감소했으나 경상이익률은 11.4%를 달성해 10%대의 경상이익률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4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3% 줄었다.

한국타이어측은 환율 하락으로 올 상반기 약 300억 원의 매출 감소 요인이 발생했고 원료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적인 공급 초과 상태, 원료가 급등 등 대외적인 악조건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자평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대외 경영 악화로 올해 예상 경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2조 1600억 원으로 계획했던 매출액은 약 460억 원이 줄어든 2조 113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643억 원이 줄어든 1967억 원으로, 경상이익은 430억 원이 줄어든 2497억 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원료가 급등으로 수정 축소된 경영목표도 달성하기 힘들지만 수출 제품 단가 인상과 원가 절감 노력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이종철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4% 오른 상태이고 카본블랙도 16% 가량 오르는 등 원료가 급등이 경영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수출 제품 가격 인상, 고부가가치 UHP 타이어 매출 비중 지속 확대,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 수익률 1위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세계 10위권의 타이어 회사 중 한국타이어(10.2%), 피렐리(9.9%), 콘티넨탈(8.9%) 등은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요코하마(-0.4%), 쿠퍼(-0.7%) 등은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0대 타이어 메이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5.8%였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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