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원자재 값이 안정세로 접어들어 목표주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천연고무 평균가격은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0.5% 상승한 t(톤)당 2744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6.9%로 상승폭을 키우며 t당 3039달러에 이르렀지만, 7월 초 최고치인 t당 3413달러에 이른 뒤 하락세로 접어들어 9월11일 현재 t당 2943달러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둔화로 세계 자동차 생산 증가률도 둔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천연고무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고치를 기록한 때가 7월 2일이기 때문에 3분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합성고무 가격은 여전히 사상최고치 수준이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투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15% 상승을 가정할 때 전분기 대비 7.5%p 하락(원자재 비중 50%)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가동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자재 투입단가도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경진 기자 shiwall@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