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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소비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한국타이어의 적정주가를 기존 2만4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환경의 부담과 헝가리 법인의 손익개선 지연 전망이 적정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올해 지분법 평가손실도 확대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지난해초 부진했던 중국법인은 4/4분기에 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회복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헝가리 법인의 정상가동이 6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초 일정에 비해 지연돼 올해 초기 가동에 따른 손실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조수홍 연구원은 "헝가리법인을 포함한 지분법 평가손실은 지난해 642억원에서 올해는 462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승주기자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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