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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M&A발언에 애꿎은 일동제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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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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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8 2007/07/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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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M&A관련, 회사경영진·공식 답변 엇박자...투자자만 피해볼수도]

코스피지수가 전날 대비 4.09%(80.32p)나 하락한 지난 27일. ‘검은 금요일’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날 일동제약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 16개 종목 중 하나였다.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인수·합병과 관련된 재료였다.

그 전날 SK케미칼 신승권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SK케미칼 매출 수준(올해 예상매출액 3100억원)과 비슷한 제약사와 M&A를 추진중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신 대표는 “처음 2개 제약사와 M&A협상을 진행하다 이제는 1개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M&A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SK케미칼의 M&A추진 상대방 찾기에 나섰다. 올해 매출성장률을 감안하면 신 대표가 언급한 M&A추진 대상은 제일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한독약품, 광동제약 등으로 좁혀졌다. 일부 언론사는 M&A 추진 상대방이 일동제약이라고 구체화 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27일 일동제약의 주가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급등했다. 평상시 1만주 내외 수준이던 일동제약의 지난 27일 거래량은 무려 14만8000주에 이르렀다.

하지만, SK케미칼의 공식 반응은 이와 달랐다. 지난 27일 오후 2시21분 SK케미칼은 신승권 대표의 말을 정반대로 뒤집는 내용의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는다. 회사 측은 “국내 제약회사 인수와 관련 특정회사와 협상중이거나 진행중인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M&A재료를 보고 투자한 이들로써는 황당한 답변일 수밖에 없다. 공시 내용이 회사의 경영을 책임을 지는 대표의 공식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일동제약 측도 SK케미칼과 M&A와 관련해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답변했다.

30일 일동제약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가까이 하락한채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가 M&A를 공식 부인함에 따라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의 주가가 단순히 M&A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M&A는 협상이 끝나기까지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설령, M&A와 관련해 두 회사가 접촉했다 고 해도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회사측이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해도 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SK케미칼이 현 경영진이 아닌 다른 주요주주들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역시 ‘다른 회사와 협상중인 상황이 없다’는 SK케미칼 측의 답변과 반대되는 것이다.

SK케미칼 경영진의 말 한마디에 애꿎은 일동제약만 급등락한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를 가늠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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