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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덴마크 맥주제조사 칼스버그의 하이트맥주(000140) 지분 매도와 관련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0일 하이트맥주 최대주주는 "공동보유자였던 특수관계인 `칼스버그 A'S`가 지난 9일 시간외매매로 지분율 11.86% 해당하는 하이트맥주 보통주 227만6052주를 매도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이트맥주의 회사관계자는 대차거래라고 밝힌 반면 이날 공시에서는 다 팔았다고 보고했다"며 "지난 9일에 시간외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이 공시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해 칼스버그 측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칼스버그가 보유한 25% 가량의 지분 가운데 13%는 하이트맥주 측이 우선 매입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공시는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증권 쪽에 12% 가량 되는 지분을 대차거래하도록 맡긴 것의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부터 칼스버그가 하이트맥주의 보유지분 25% 가운데 11% 가량을 매도했는지 여부로 논란이 일었다. 리먼브러더스증권 측은 지난 2005년 12월5일 공시에서 칼스버그로부터 11.86%에 해당하는 하이트맥주 주식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칼스버그가 하이트맥주 주식을 전량 매도할 것이라는 추측이 증권가에 번졌다.한편 칼스버그의 지분 매도 소식에도 하이트맥주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칼스버그와 제휴로 하이트맥주는 기술력 컨설팅과 칼스버그 맥주 국내 유통권 정도를 얻었다"며 "제휴가 깨진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했다. 하이트맥주 정도면 다른 파트너를 찾을 수 있고, 지분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해도 유통주식수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분이슈가 2월말 정리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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