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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들은 알고 있다, 확 깨고 확 푸는 마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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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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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3 2007/0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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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맥주 A00014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1월 20일 21시 46분 데이터   
현재가 116,500  시가 118,500  52주 최고 144,000 
전일비 ▼ 2,000  고가 118,500  52주 최저 88,000 
거래량 42,079  저가 114,500  총주식수 21,197 

 

 

《망년회 후유증이 채 가시기 전에 이런 저런 신년모임이 열리면서 직장인들의 간이 혹사당하고 있다. 간을 보호하려면 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 하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상당수 남성의 숙명이다. 전문가들은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가 최고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주당들 사이에는 그들끼리만 통하는 ‘비법’이 있다. 이색 숙취 해소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색 숙취해소 노하우

#사례1-30대 회사원 ‘쌀겨찜질’

서울 서초구 양재역 부근의 회사에 근무하는 김모(34) 씨. 술자리가 잦은 김 씨는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엔 숙취 해독 전문클리닉 한의원을 찾는다. 이곳에서 탕약을 먹은 뒤 뜨거운 쌀겨 위에 누워 20여 분간 땀을 흘리면서 숙취를 푼다.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중에서 쌀겨 찜질이 저에게 가장 잘 맞더라고요.” 숙취 해독 전문클리닉인 ‘광제국한의원’의 신의수 원장은 “쌀겨 찜질은 60도의 온도에서 자연 발효된 쌀겨가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로와 숙취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사례2-50대 의료업계 종사자 ‘태반-성장호르몬 주사’

업무상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의료업계 종사자 박모 씨. 올해 50세가 됐지만 주당들이 흔히 겪는 ‘필름 끊기는 현상’이나 숙취로 고생한 적이 없다. 숙취 극복을 위해 다양한 비법을 다 써봤다는 그가 요즘 애용하는 방법은 태반 주사와 성장호르몬 주사. 일주일에 두 번씩 태반 주사를 맞은 지는 1년이 넘었다. 한 달 전부터는 주 6일 성장호르몬제 주사도 맞는다. 그는 “태반 주사는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성장호르몬제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내 권유로 주변의 친구들도 이 방법을 자주 쓴다”고 말했다.

○ 노화방지 클리닉-아로마세러피 족욕 등‘웰빙형’으로

개인 사업을 하는 이모 씨는 술 마신 다음 날엔 특급호텔의 노화방지 클리닉을 찾는다. 이 클리닉은 건강진단 결과를 기초로 영양과 호르몬 조절을 통해 세포 노화를 방지한다. 숙취 해소는 물론 노화 방지 및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클리닉 측의 설명.

이 씨는 “이용료가 비싸지만 어떤 방법보다도 훨씬 나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처럼 고가의 숙취 해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당은 매우 드물다. 비용 부담 때문에 엄두를 내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럴 때는 집에서 간편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뜨거운 물에 사과식초를 티스푼 3분의 1 정도 넣고 페퍼민트 오일을 세 방울 떨어뜨려 섞은 뒤 발을 담그면 아로마세러피 족욕이 된다. 15∼20분 발을 담그고 있으면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동통신사들은 ‘숙취 해소 서비스’로 새, 물, 바람 등 자연의 소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져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서비스였으나 과장광고 논란으로 2005년 말 이후 중단됐다.

이 밖에 바이오스톤(용암석)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과 기(氣)의 효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숙취 해소에 좋다는 팔찌도 등장했다.

○ 따뜻한 국물대신 ‘나만의 메뉴’로 속풀어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주당인 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허재 감독. 술에 관한 한 마땅한 적수를 아직 못 만났다는 그에게 ‘괜찮은 해장국 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면 ‘선주후면(先酒後麵)’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음주 후 선지해장국을 주로 먹었던 그는 몇 년 전부터 베트남 국수와 냉면으로 속을 푼다.

“목의 갈증을 풀고 싶을 때는 물냉면 한 사발을 주욱 들이켭니다.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육수가 숙취를 한꺼번에 날려 기분까지 좋게 해줍니다.”

과음한 다음 날 따뜻한 국물 대신 독특한 메뉴를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시원한 콜라나 냉면은 물론 느끼한 피자나 자장면도 등장한다.

냉면은 알코올로 인한 영양 손실을 보충할 수 있어 숙취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찬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므로 냉면보다는 따뜻하고 맑은 국물이 더 좋다.

우유는 음주 전에 위벽 보호 차원에서 마시는 것은 좋지만 빠른 숙취 해소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우유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를 마시는 편이 훨씬 좋다.

기름기가 많은 자장면이나 피자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술 마신 다음 날에는 몸이 저혈당 상태가 돼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속이 쓰리다고 아무 것도 안 먹는 것보다는 자장면이나 피자라도 먹는 편이 낫지만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주2~3회 이상 음주땐 간의 피로 풀어줘야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제는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여명808, 컨디션, 모닝케어부터 주천적, 애프터버즈, 광동 오케이에 이르기까지 10여 종에 이른다. 알약, 짜서 먹는 액체, 드링크, 앰풀형 등 형태도 다양하다.

숙취해소제의 효과는 개인차가 크다. 또 먹는 시간, 체중, 음주 전후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숙취 해소’ 기본형=제조업체 측은 음주 후 숙취 해소와 울렁거리는 속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컨디션, 여명808, 오케이 플러스 등은 술 마신 다음 날까지 얼굴이 달아오르고 두통이 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장기전을 위해서라면=주 2∼3회 이상 술을 마실 경우 헤파토닉을 생각해봄 직하다. 간 해독 기능이 있는 간장약으로 술 마시는 횟수가 많은 사람이 다음 날 간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자주 찾는다.

알코올전문 다사랑병원의 전용준 의학박사는 “숙취는 탈수, 전해질 부족, 아세트알데히드 성분 때문”이라며 “이색 숙취 해소법은 일부 효과가 있지만 심리적으로 위안을 받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흔적’ 남기지 않아야 진정한 ‘여우’지∼▼

술은 피부에 백해무익이다. 체내에 알코올이 증가하면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진다. 혈관 팽창과 미세혈관의 파열을 초래해 ‘안면홍조’(얼굴이 붉어지는 현상)가 생긴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는 뾰루지처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술자리에선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아무리 피곤해도 반드시 화장을 지우고 자야 한다”고 말했다.

○ 피부손상을 줄이려면 물 많이 마셔야

술 마시는 틈틈이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분해를 돕고 체내 탈수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틈나는 대로 얼굴에 뿌리는 워터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음주 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카페인은 피부 탈수를 촉진시키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모공이 확장돼 세균 침투가 쉬워진다. 따라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냥 자면 어김없이 트러블이 생기므로 반드시 얼굴을 씻은 후 자야 한다.

○ 부작용 적은 우유 적셔 지친 피부에 보습

물과 과일주스 등 비타민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피부 보습을 위해 우유를 바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우유는 보습 외에 진정작용을 해 민감한 피부에도 부작용은 적지만 반드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눈가에 어두운 ‘다크 서클’이 생겼거나 눈이 충혈됐다면 녹차티백을 이용하자. 녹차티백을 우려내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 후 눈두덩 위에 올려놓으면 눈이 한결 편안해진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남성들은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된 고체비누보다 무스 형태의 폼 클렌저를 사용하면 수분 손실이 적다. 뜨거운 타월(스팀타월)로 얼굴에 수증기를 공급한 후 면도를 해야 피부가 다치지 않는다.

○ 메마른 입술은 반짝이는 립글로스로 촉촉하게

진정한 ‘여우’는 전날 술 마신 티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다. 음주 다음 날의 ‘퀭한’ 느낌을 없애 주려면 화사한 색조화장품을 고르자.

아모레퍼시픽 미용교육팀은 아이섀도를 핑크, 보라색 등 화려하게 연출하라고 조언한다. 반짝이는 흰색 베이스나 누드 핑크 컬러를 먼저 눈 주변에 펴 바른 후 색상을 덧입히면 화사해 보인다.

술 마신 다음 날은 입술도 건조해진다. 반짝이는 립글로스를 이용해 촉촉한 느낌을 연출하는 게 좋다. 기초화장을 열심히 해도 피부색이 뻘겋게 보인다면 누드 브라운 컬러나 오렌지 계열을 이용하자. 안면홍조를 커버해 준다.

 

 

여기오시는 주당들도 자기만의 숙취해소법들이 있을텐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시나요?

게시글 찬성/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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