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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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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8 2025/04/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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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55·뉴저지)이 25시간 5분 동안 연설하며 미 역사상 최장 상원 연설 기록을 세웠다.

코리 부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무박 2일의 역대 최장 ‘마라톤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저녁 7시부터 상원 회의장에서 연설을 시작해 이날 저녁 8시5분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연설 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부 예산 삭감과 반(反)이민 정책 등을 비판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법치주의, 헌법, 미국 국민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상원 본회의에서 발언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그는 연설을 시작하면서 "저는 진심으로 이 나라가 위기에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일어섰다"며 "물리적으로 가능할 때까지 정상적인 상원의 업무를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토론 발언 시간을 제한하지 않는 상원의 의사규칙을 활용한 것이다.

부커 의원은 발언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 1일 정오쯤 기도를 위해 잠시 발언을 멈췄을 때와 민주당 의원들이 부커 의원에게 질문을 할 때 발언을 멈춘 순간이 휴식의 전부였다.

연설은 1일 저녁 7시19분을 넘기며 이전 최장 기록을 깼다. 이전 기록은 1957년 스트롬 서먼드 당시 상원의원이 세운 24시간18분이다.

부커 의원이 기록을 경신하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금 기록을 깼다는 걸 알고 있냐"고 물었고, 상원 회의장에는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부커 의원은 "이제 알았다"고 답한 뒤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발언을 이어갔다.

기록을 경신하고도 40여분 더 연설하던 부커 의원은 민권운동가였던 고(故) 존 루이스 전 민주당 하원의원(조지아)의 말을 인용하며 연설을 마쳤다. 그는 루이스 전 의원에 관해 "그는 우리에게 나아가서 '좋은 소란, 꼭 필요한 소란'을 일으켜 이 나라의 영혼을 구하라고 말했다"며 "이제 여러분이 그 꿈을 되살리길 바란다. 미국에서 우리는 담대해지자"고 말했다.

부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위기로 몰아간다며 의료보험, 교육, 이민, 국가안보 등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 주민 등 일반 시민의 편지와 언론 보도 내용, 유명 연설문도 읽었다. 그는 미국이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이건 정당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이자 도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부커 의원은 몇 주 전부터 이 마라톤 연설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먼드 의원의 상원 최장 연설 기록에 관해 오래전부터 불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종 차별 정책을 지지한 서먼드 의원은 흑인의 투표권 보호를 확대하는 시민권 입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를 진행했다. 부커 의원의 마라톤 발언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필리버스터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당시 서먼드는 오렌지 주스, 소고기, 호밀빵 등을 먹으며 연설했지만, 이번 부커 의원의 연단 앞에는 물 두 잔만 놓여 있었다.

백악관은 부커 의원의 연설을 일축했다. 해리슨 필즈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과거 부커 의원이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을 빗대어 "부커는 또 다른 '나는 스파르타쿠스다' 순간을 노렸지만 (그런 전략은) 그의 2020년 대선 후보 캠페인에서도 실패했고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막지도 못했다"며 "그는 자신이 영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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