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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적 텃밭 중서부 등 민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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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21 2025/03/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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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치적 텃밭 중서부 등 민심 노려,
25개 추가 제재 기업은 대부분 방산·군사…
4일 개막 양회서 강력 메시지 나올지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마카오 반환 25주년 기념식 전야 만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20  /AFPBBNews=뉴스1중국이 또 보란듯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 양회(전인대·정협) 개막일에 맞춰 10% 추가관세를 발효하자, 정치·경제적 아킬레스건인 농축산물을 골라 보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에 대한 부담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미국 방산기업에 대한 폭넓은 제재도 추가했고, WTO(세계무역기구)에 추가 제소도 준비한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가장 아픈곳 찾았다...정치-경제 압박 키워드는 '농축산물'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이 원산지인 농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10~15% 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 닭고기와 밀, 옥수수, 면화 등 총 29개 품목에 15%, 쇠고기와 돼지고기, 대두(콩), 수산물, 과일, 야채, 유제품 등 711개 품목에 10% 등 총 740개 품목에 달한다.

중국이 농축산물을 제1 타깃으로 삼을 거라는 전망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로이터는 앞서 3일 중국 언론들의 보도를 근거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관세 표적으로 노리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 농산물의 가장 큰 시장이며, 이 부문은 이전에도 무역갈등 시기에 늘 취약한 공격의 대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농축산물을 보복 수단으로 선택한 데는 정치와 경제 양 측면에서 모두 이유가 있다. 미국 농축산물의 중요 생산지는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 텍사스, 캔자스 등 중서부 및 남부 지역이다.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층이 분포한 곳이 많다. 농축산물 보복관세로 이 지역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고 민심이 이반하면 트럼프 행정부에 직접적인 압력이 될 수 있다.

경제적 여파도 당연하다. 지난해 미국의 전체 농산물 수출액(약 1910억달러) 중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5.3%(292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대두나 옥수수, 밀, 면화, 육류 등은 대부분 세부 품목 수입 1위가 중국이다. 이번 추가관세 부과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품목들이다. 지난 2018년 미중 1차 무역전쟁 당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지 않으면서 미국 농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옥스포드글로벌소사이어티 소속 제네비브 도넬론-메이 연구원은 로이터에 "2018년 이후 수입 감소 흐름은 있지만 여전히 대두와 육류, 곡물 등 미국 농산물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미중 무역과 미국 수출업체, 농부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트럼프 2기에 대응해 대체시장 찾기에 나서긴 했지만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중국은 해당 품목들의 대체가 용이하다. 중국은 대두와 옥수수 수입망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대체하고 있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호주와 브라질, 유럽 조달비중을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진 않지만 수산물은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美 기업 제재 수위도 높여...대부분 '방산·군사기업'
중국이 미국의 '10+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등에 15%의 추가 관세로 맞대응한다. 중국 국무원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국무원의 승인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스1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방산기업 레이도스, 라피드플라이트 등을 포함한 15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15개 기업 면면이 모두 방산기업이거나 AI(인공지능), 드론, 사이버보안기업이다. 특히 미국 정부 프로젝트와 긴밀한 기업들이다. 이번 제재에 대해 관세 대응뿐 아니라 미국의 중국 반도체-AI기업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의미도 갖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레이도스는 록히드마틴의 정보·서비스 부문을 인수해 성장한 기업이다. 깁스&콕스는 미국 해군과 방산기업에 군함과 해상방어시스템 설계를 제공하는 선박설계 전문기업이다. IP비디오마켓은 감시카메라와 보안기술 분석 전문기업이며, 소스맵은 기업 공급망 관리 기술로 유명하다. 드론 전문기업인 스카이디오와 군용무인항공기 제조업체 래피드플라이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새로 포함된 10개 기업도 면면은 비슷하다. 우주및 해양 탐사장비 개발 전문기업인 텔레다인브라운엔지니어링, 미국 최대 군함 건조기업 헌팅턴잉걸스, 군사통신시스템 개발기업 큐빅코퍼레이션 등이 새로 제재 대상이 됐다. 미국 최대 바이오기업 일루미나는 최근 목록에 포함된데 이어 추가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또 상무부를 통해 미국의 추가 10% 관세에 대해 WTO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원래 10% 관세 인상에 더해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미 양국 경제무역협력의 기초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하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중국에 대해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관세를 발효했다. 이어 현지시간 3월 4일부터 여기에 추가로 10%를 더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4일 관세 발효에 맞춰 미국의 대형트럭 등 일부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와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었다. 이날 추가로 보복관세를 발효하면서 미국의 선공과 중국의 즉각 보복이 2차 관세전쟁의 양상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양회서도 "일방적 관세 부과 승자 없어"...전인대에 쏠리는 눈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7일 열린 양회 중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이 손뼉을 치고 있다. 2024.3.7  /로이터=뉴스1이날 시선은 관세전쟁에 집중됐지만, 중국에선 연중 최대 정치이벤트 양회가 막을 올렸다. 하이라이트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개막식과 총리 업무보고는 5일 오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발언할 여지는 없지만 리창 총리 업무보고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4일 진행된 전인대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러우진첸 전인대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에 승자는 없다"며 "중국은 평등한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관세로 때리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화를 종용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감안하면, 사실상 빠른 시일 내 양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게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뜻이 읽힌다. 여러 모로 미중 무역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전면공격과 중국의 양보로 이어지는 속전속결로 끝나진 않을 분위기다.

러우 대변인은 "결코 압력이나 위협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두 정상이 이룬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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