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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우드워드 저서, 바이든 행정부 관료 취재"게시글 내용
-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신간서 공개
- "중, 북러협력 강화 김정은 무모하게 만든다 우려"
-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발전…물자 조달은 외부 의지"
- CNN "우드워드 저서, 바이든 행정부 관료 취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 수준의 밀착 관계를 형성하면서 중국 정부가 동요했다는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판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미국 저명 언론인이 저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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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15일(현지시간) 펴낸 신간 ‘전쟁’(War)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이 지난 6월 비밀리에 중국을 다녀온 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담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중국을 다소 동요하게 했다”며 기밀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또 “중국은 북러협력 강화가 북한 지도자를 더 무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며 “특히 김정은은 자신이 충분한 주목을 못받고 있다고 느끼면 더욱 무모해질 수 있다”고 적었다.
우드워드는 김 국무위원장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발전했으나 여전히 북한 밖에서 물자 조달에 의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이 CIA에는 그 교역(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물자 조달)을 은밀히 교란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자급 체제를 갖춰, 외부 지원이나 기술에 의지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미국에 도달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어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사용할 역량은 아직 보유하지 않았지만 점점 그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며 “그것이 김정은이 근년 들어 집중해온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번스 국장은 북러 방위 협력 관계가 갖는 리스크가 바로 이 대목이라고 지적하면서 무기 공급과 기술력은 양국간 양방향으로 오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우드워드는 서술했다.
번스 국장은 북한의 대미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이성적으로 김정은은 그것을 할 수 없을 것이며 하지 못하도록 억지될 것이나 그렇게 할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 정말로 우려스럽다”고 보고서에 썼다고 우드워드는 부연했다.
우드워드의 신간에는 지난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해줄 나라를 물색한 과정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공급하지 않되 미국에 수출,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이 공급되도록 할 수 있는 나라를 물색하면서 결국 한미가 관련 합의를 했다고 우드워드는 서술했다.
미국 CNN방송은 “우드워드의 저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거의 모든 국가안보 고위 관료가 그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 공무원들이 그렇게 한 것은 그들이 우드워드와 이야기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분명히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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