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정치방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민생' 앞세운 韓·李회담, 실질조치 이어가야

작성자 정보

세자

게시글 정보

조회 1,948 2024/09/01 18:19
수정 2024/09/01 21:21

게시글 내용

3시간 회담' 韓·李, 웃으며 손잡았지만 시종 팽팽한 신경전(종합)
李, 넓은 책상에 "멱살도 못잡겠네"…韓, '文수사'에 "저도 그 입장이었다"
공식회담 종료 뒤 양당 대표 40분 독대…대화 내용 묻자 "그걸 말해주면 어떡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첫 공식회담을 시작하며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맞잡았지만, 이내 '기선 제압'을 위한 압박성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회담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자리했다.
당초 110분을 계획한 회담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이 넘는 183분 동안 진행됐다.
애초 의제에는 없었지만,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가 대화 주제에 오르면서 날 선 발언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도 꼽히는 두 대표는 회담 도중 40분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쏠린다.

◇ 모두발언 韓 13분·李 19분…사법리스크·채상병특검으로 견제구
이날 회담은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을 각 7분에서 10분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상대방을 향한 강도 높은 '압박성 발언'을 예고했다. 실제 발언 시간은 이보다 더 길었다. 한 대표가 13분, 이 대표가 19분 동안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 자신이 중점을 두는 민생·정치 의제를 부각하는 한편 서로를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한 대표는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꺼내 들었다.
한 대표는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시리즈로 해 온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며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 듯하니 더욱 그렇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 대표는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한 대표는 전 국민을 상대로 '제삼자 특검'을 하자고 공언했다. 그 진심이 바뀌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증거 조작 의혹도 특검하자고 했던데 수용하겠다.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대표로 취임하면 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발의 시점을 늦추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독재'라는 단어를 두차례 사용하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독도나 교과서 문제, 일제 침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적 주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李, 넓은 책상에 "멱살도 못잡겠네"…韓, '文수사'에 "저도 그 입장이었다"
모두발언 이후 별도의 회담장에 들어선 이 대표는 한 대표와 마주 앉은 책상 간 간격이 너무 넓다며 "이거 화나도 멱살도 못 잡겠네 이래 가지고는"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두 사람은 비공개 회담에서 특검법과 25만원 지원법, 검찰의 야권 인사 수사 등을 놓고 날 선 발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배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대표가 "제삼자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니 피하는 것이냐"고 압박했고, 한 대표는 이에 "그렇다면 민주당은 기존 법안을 철회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기존 법안을 철회하겠느냐는 한 대표 질문에 이 대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한 대표는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안에 대해 당내 수용 의견이 있다.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언급하며 "법원 판결이 불리하다고 해서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공격하는 취지의 언급 아니냐"며 다소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곽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 대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 제한 등 특권 폐지와 관련해 "지금은 검찰독재 상황이라 방어권 차원에서 (면책 특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데 이어 비공개 회담에서도 이에 대해 재차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표는 전 정권 수사에 대해 딱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에는 제가 그 입장이었습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채널A 검언유착 수사'를 받았던 사실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양당 관계자들이 발표문을 정리하는 동안 40여분간 독대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한 대표와의 독대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걸 말해주면 어떡하느냐"고 했다. '다음에 또 언제 만나기로 했느냐'는 물음에는 "글쎄요. 필요할 때 봐야겠죠"라고 했다.
chic@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대표는 이날 가진 첫 대표회담 뒤 이를 포함한 8개항의 합의가 담긴 공동발표문을 내놓았다. 반도체산업·AI산업·국가기간전력망 확충과 관련한 지원방안 논의,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적극 강구, 저출생대책의 일환으로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과제 신속 추진, 딥페이크 범죄 처벌과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 신속 추진, 지구당제 도입 적극 협의 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큰 입장차를 보여 왔던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선 큰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기대가 컸던 상황에서 아쉬운 측면은 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만남으로 평가한다. 허심탄회하게 양당 대표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주고받으며 확인한 자체가 의미가 크다.

관심이 쏠렸던 쟁점 사안에 대해선 서로의 의견 차이를 확인하거나 구체적 합의에는 실패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추후 종합 검토하는 것으로 넘겼다.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삼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도 마찬가지다.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문제도 당장 해소할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다만 양당 대표가 추석 의료 응급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주문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한 것은 주목된다. 이제 정치권이 6개월 이상 끌어오는 이 문제의 해결과 중재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양당 대표가 회담에 앞서 10여분씩 밝힌 모두발언은 현재의 정국과 현안을 보는 서로 다른 인식이 뚜렷이 노출된 자리였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다. 이번 회담을 토대로 양당이 적극적으로 민생·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간다면 풀지 못할 사안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22대 국회의 첫 정기회가 2일 시작된다. 정기국회는 한 해 나라살림의 근간이 될 새해 예산안 심사, 국정감사 실시, 각종 주요 법안 처리 등 해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 여야 대표회담의 정신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치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란다.

회담 한 번으로 극단적으로 양분된 정치가 정상화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두 대표의 만남은 꺼져가는 기대의 불씨를 되살렸다. 두 대표는 이날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고 다름에 대한 인정과 공통점에 대한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진심이 담긴 언급이었다면 새로운 정치문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 서로 양보하고 좁힐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타협해 무한정쟁의 악순환을 이젠 끊어야 한다. 실질적인 후속 조처가 양당에서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렇지 않다면 여야 두 대표의 화려한 언변만 빛난 또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기억될 뿐일 것이다.



韓·李, 민생공약 협의기구 운영 합의…'의료사태' 대책 협의키로(종합)


지구당 도입 협의키로…"육아휴직 확대·딥페이크 제도보완 신속 추진" 합의

금투세 폐지·채상병특검법 합의 불발…25만원 지원법 이견 재확인


회담 마치고 인사하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회담 마치고 인사하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9.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고상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재의 '의료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과 정당 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채상병특검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기존에 여야 이견이 컸던 이슈에 대해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담을 연 뒤 국민의힘 곽규택·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을 통해 8개항으로 구성된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다.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는 이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되는 협의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두 대표는 또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차질과 관련, 추석 연휴 응급의료 구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당부하고 여야가 함께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 구성과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구체적 합의를 만들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국민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논의할 수 없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금투세의 경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개선 등과 함께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폐지를 주장하며 최소한 내년 시행을 유예하고 계속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 대표는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식시장 구조적 문제도 같이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자본시장의 비정상적 양태들을 개혁할 조치가 수반되지 않으면 자본시장 활성화, 주식 투자를 통한 자산 증대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회담 마치고 이동하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회담 마치고 이동하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9.1 kjhpress@yna.co.kr


이와 함께 여야 대표는 반도체·인공지능(AI)·국가기간전력망 확충 지원방안, 가계·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제재·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도 이날 논의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25만원법에 대해 한 대표는 "현금 살포"로 규정하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대표는 "복지가 아닌 경제 정책"이라며 맞섰다.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한 대표가 주장해 온 '제삼자 추천 방식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한 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기한에 맞춰 당의 입장을 낼 수 없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은 당초 계획했던 90분을 넘겨 약 135분간 진행됐으며, 양당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이 배석했다. 여야 대표가 의제를 갖고 하는 공식 회담은 2013년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후 11년 만이다.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