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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최측근 '남총련' 정진상게시글 내용
좌편향 민문연 후원… 경기도, 용역·인사비리 논란
이승만·박정희 왜곡 비판 역사단체에 2년간 정기 후원… 지금도 간행물 받고 있어민문연 소장은 '남민전 사건' 임헌영 씨… 회원들 백선엽 현충원 안장 반대 시위도정진상,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별정 5급 보좌관→ 이재명 선대위 부실장경기도 공무원들 "비서실 기능 기형적으로 비대… 실국장들이 별정 5급만도 못해"경기도, 2019년부터 '친일 잔재 청산' 주장… 박수영 "용역·인사비리, 제보 많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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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11 15:12 | 수정 2021-11-11 16:13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민족문제연구소에 후원금을 냈으며, 월간 회보 <민족사랑>도 구독하는 회원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좌편향·반일 논란이 있는 역사단체인데, 그동안 경기도가 진행한 친일 잔재 청산정책에 정 전 실장의 개인적 역사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최근 대장동 자택에서 <민족사랑> 10월호 우편물을 받았다. 민문연에 따르면 정기 후원을 하면 자동으로 회원이 되며, 회원에게는 <민족사랑>을 집으로 보내 준다.
정 전 실장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7개월간 민문연 홈페이지의 정기 후원자 명단에 들어 있다. 최근까지 약 2년간 후원이 중단됐지만 아직도 회원인 셈이다.
민문연 관계자는 "후원 안 한다고 안 보내지는 않는다. 배달 중단을 요청하면 적용하는데, 정 전 실장에 관한 것은 개인정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문연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연구에 일생을 바친 재야사학자 고 임종국 문학평론가의 유지에 따라 1991년 창립된 시민단체다.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해명 및 한일 과거사 청산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고 밝혔다.
임헌영 민문연 소장은 1970년대 대표 공안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무현정부 때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이 사건 관련자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임 소장은 2019년 '민중의 소리'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정부가 근대사 이후의 흐름을 바꿨다" "동학혁명도 3·1운동도, 4·19혁명도 못 바꾼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할 만큼 친여 성향을 보였다.
정 전 실장은 '남총련'(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 출신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진상은 남총련 출신으로 증권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남총련은 1998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기관이다. 친북성향이 강한(NL 단결, 주사 등) 지역 조직으로 분류된다.
백선엽 장군 묘비서 시위
민문연 회원들은 지난 5월 국립대전현충원의 '육군대장 백선엽의 묘'라고 적힌 묘비 앞에서 '반민족행위자 백선엽 국립묘지에서 이장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시위를 했다. 지난해 7월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될 때도 반대 시위를 벌였다.
민문연은 2012년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왜곡 비판하는 '백년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노디 킴이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는 있었지만 무혐의로 처리됐는데도 기소됐다고 묘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성격 때문에 '스네이크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하는 등의 내용에서 논란이 일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7월 해당 영상을 방영한 RTV 측에 '백년전쟁'이 객관성·공정성과 명예훼손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RTV는 항소했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9년 11월 방통위의 중징계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대법관 13명 중 7 대 6의 차이였다. '백년전쟁'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대법관 7명 중 6명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됐다.
여명 "편협된 역사관과 오류"… 고소됐지만 승소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2월 민문연의 출판물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 당시 여명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민문연의 그간의 출판물은 편협된 역사관과 오류들로 학계의 논란이 많았고, 또 민문연 주 구성원인 민중사학자들의 주의·주장이 서울시민의 혈세가 투입되기에는 합당하지 않은 곳"이라는 논평을 냈다가 민문연 측으로부터 형사 고소와 3000만원의 민사소송을 당했지만 승소했다.
여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경찰로부터 불기소 의견 처분을 받았고, 검찰로부터도 불기소 처분을 통보 받았다. 민문연은 민사소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검찰에 항소를 진행했으나 서울지방법원은 지난해 5월 선고기일에서 원고의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통하는 정 전 실장은 2018년 7월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맡았다가 이 지사 취임과 함께 경기도 별정직 정책보좌관(5급)에 임명됐다.
정 전 실장이 민문연에 후원하던 2019년부터 경기도는 "생활 속 깊이 뿌리박힌 친일문화를 청산하겠다"며 도내 유·무형 친일 잔재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각종 학술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는 민문연이 과거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전직 도지사들의 친일 행적을 홈페이지에 명기했다. 이에 구자옥(1대)·이해익(2대)·최문경(6대)·이흥배(10대) 전 지사의 홈페이지 소개 약력에 친일 행적이 부기됐다.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4월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항일 추진 민간 공모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업 20개에 세금 7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각종 항일 공연을 비롯, 생활 속 항일 음악 제작(3700만원), 우리가 몰랐던 일제강점기 잔재(3500만원), 우리 마을 이름 찾기(500만원) 같은 사업들이다.
경기도 공무원 "이재명 측근 어공이 호가호위"
이 같은 경기도의 정책은 독단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도청 공무원은 노조 게시판을 통해 "도청에 일부 실·국장(2~3급)은 비서실 별정 5급만도 못한 허수아비였다"며 "비서실 기능은 기형적으로 비대하고, 도정을 호령했고, 도지사 측근들은 호가호위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을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도청 공무원은 "비서실의 갑질, 와글와글(내부 게시판)로 인한 직원들 간의 갈등 등 경기 천년 사상 유례 없던 일들이 참 많았다"면서 "이재명 전 지사는 공무원노조와 접견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노조가 복지·고충·불합리함 등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회의에서 "이 지사 사퇴 이후 경기도청과 산하 기관으로부터 각종 제보가 줄을 잇는다"며 "공공사업에 용역을 주는 부분의 비리, 인사 비리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으나 경기도 권한대행 체제는 제보 확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단 한 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퇴임을 전후로 경기도청의 임기제 공무원 약 70명 정도가 일제히 퇴사해 현재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도 현재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다.
본지는 이날 정 전 실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11/11/2021111100168.html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민족문제연구소에 후원금을 냈으며, 월간 회보 <민족사랑>도 구독하는 회원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좌편향·반일 논란이 있는 역사단체인데, 그동안 경기도가 진행한 친일 잔재 청산정책에 정 전 실장의 개인적 역사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최근 대장동 자택에서 <민족사랑> 10월호 우편물을 받았다. 민문연에 따르면 정기 후원을 하면 자동으로 회원이 되며, 회원에게는 <민족사랑>을 집으로 보내 준다.
정 전 실장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7개월간 민문연 홈페이지의 정기 후원자 명단에 들어 있다. 최근까지 약 2년간 후원이 중단됐지만 아직도 회원인 셈이다.
민문연 관계자는 "후원 안 한다고 안 보내지는 않는다. 배달 중단을 요청하면 적용하는데, 정 전 실장에 관한 것은 개인정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문연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연구에 일생을 바친 재야사학자 고 임종국 문학평론가의 유지에 따라 1991년 창립된 시민단체다.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해명 및 한일 과거사 청산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고 밝혔다.
임헌영 민문연 소장은 1970년대 대표 공안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무현정부 때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이 사건 관련자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임 소장은 2019년 '민중의 소리'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정부가 근대사 이후의 흐름을 바꿨다" "동학혁명도 3·1운동도, 4·19혁명도 못 바꾼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할 만큼 친여 성향을 보였다.
정 전 실장은 '남총련'(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 출신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진상은 남총련 출신으로 증권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남총련은 1998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기관이다. 친북성향이 강한(NL 단결, 주사 등) 지역 조직으로 분류된다.
백선엽 장군 묘비서 시위
민문연 회원들은 지난 5월 국립대전현충원의 '육군대장 백선엽의 묘'라고 적힌 묘비 앞에서 '반민족행위자 백선엽 국립묘지에서 이장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시위를 했다. 지난해 7월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될 때도 반대 시위를 벌였다.
민문연은 2012년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왜곡 비판하는 '백년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노디 킴이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는 있었지만 무혐의로 처리됐는데도 기소됐다고 묘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성격 때문에 '스네이크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하는 등의 내용에서 논란이 일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7월 해당 영상을 방영한 RTV 측에 '백년전쟁'이 객관성·공정성과 명예훼손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RTV는 항소했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9년 11월 방통위의 중징계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대법관 13명 중 7 대 6의 차이였다. '백년전쟁'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대법관 7명 중 6명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됐다.
여명 "편협된 역사관과 오류"… 고소됐지만 승소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2월 민문연의 출판물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 당시 여명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민문연의 그간의 출판물은 편협된 역사관과 오류들로 학계의 논란이 많았고, 또 민문연 주 구성원인 민중사학자들의 주의·주장이 서울시민의 혈세가 투입되기에는 합당하지 않은 곳"이라는 논평을 냈다가 민문연 측으로부터 형사 고소와 3000만원의 민사소송을 당했지만 승소했다.
여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경찰로부터 불기소 의견 처분을 받았고, 검찰로부터도 불기소 처분을 통보 받았다. 민문연은 민사소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검찰에 항소를 진행했으나 서울지방법원은 지난해 5월 선고기일에서 원고의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통하는 정 전 실장은 2018년 7월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맡았다가 이 지사 취임과 함께 경기도 별정직 정책보좌관(5급)에 임명됐다.
정 전 실장이 민문연에 후원하던 2019년부터 경기도는 "생활 속 깊이 뿌리박힌 친일문화를 청산하겠다"며 도내 유·무형 친일 잔재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각종 학술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는 민문연이 과거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전직 도지사들의 친일 행적을 홈페이지에 명기했다. 이에 구자옥(1대)·이해익(2대)·최문경(6대)·이흥배(10대) 전 지사의 홈페이지 소개 약력에 친일 행적이 부기됐다.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4월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항일 추진 민간 공모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업 20개에 세금 7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각종 항일 공연을 비롯, 생활 속 항일 음악 제작(3700만원), 우리가 몰랐던 일제강점기 잔재(3500만원), 우리 마을 이름 찾기(500만원) 같은 사업들이다.
경기도 공무원 "이재명 측근 어공이 호가호위"
이 같은 경기도의 정책은 독단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도청 공무원은 노조 게시판을 통해 "도청에 일부 실·국장(2~3급)은 비서실 별정 5급만도 못한 허수아비였다"며 "비서실 기능은 기형적으로 비대하고, 도정을 호령했고, 도지사 측근들은 호가호위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을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도청 공무원은 "비서실의 갑질, 와글와글(내부 게시판)로 인한 직원들 간의 갈등 등 경기 천년 사상 유례 없던 일들이 참 많았다"면서 "이재명 전 지사는 공무원노조와 접견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노조가 복지·고충·불합리함 등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회의에서 "이 지사 사퇴 이후 경기도청과 산하 기관으로부터 각종 제보가 줄을 잇는다"며 "공공사업에 용역을 주는 부분의 비리, 인사 비리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으나 경기도 권한대행 체제는 제보 확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단 한 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퇴임을 전후로 경기도청의 임기제 공무원 약 70명 정도가 일제히 퇴사해 현재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도 현재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다.
본지는 이날 정 전 실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11/11/20211111001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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