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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관심있는 금융사는…고용승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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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58 2021/06/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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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에 소비자금융사업 부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금융사가 4곳 이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기존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매각작업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이사회를 개최한 지난 3일까지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사 가운데 저축은행 등 라이선스가 없는 금융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유력한 잠재매수자로 알려졌던 OK저축은행도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가 없는 사업자도 인수가 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진다. 그만큼 인수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매각작업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씨티은행에서는 라이선스가 있는 금융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사 중에는 소비자금융 사업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곳도 포함됐지만, 모두 고용승계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등에 대한 부분 매수 의향을 밝힌 금융사 중에는 고용승계 의지가 있는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씨티은행이 선정할 최종입찰대상자로 부분 매각을 제시한 금융사가 선택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이사회 후 CEO 메시지에서 고객과 직원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도 CEO 메시지로 현재까지 고용승계가 없는 매각방식은 검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부분매수 의향을 보인 금융사 가운데에는 고용승계 의향을 보인 곳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매각작업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전제되지 않은 통매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명순 행장은 지난 10일 CEO 메시지를 통해 고용불안에 직면해있는 직원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을 인수한 회사로의 전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한국씨티은행에 계속 남아있기를 원한다면 기업금융 등으로 부서 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희망퇴직 옵션도 언급했다. 구체적인 희망 퇴직금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14년 희망 퇴직금으로 60개월치를 챙겨주는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큰 그림을 이렇게 그리겠다는 의미"라며 "세 가지 범주 내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은 거취가 불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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