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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지지 철회게시글 내용
지난 2010년 3월 9일 예루살렘에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모호하게 방관하던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측에 더 이상 공습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아예 점령할 수도 있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아슈케나지는 블링컨에게 가자지구에서 진행하는 군사 작전을 마무리할 때 까지 시간을 며칠 더 달라고 말했고 블링컨은 해당 작전이 곧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미국이 프랑스의 결의안을 막았지만 더 이상 유엔에서 공개적으로, 외교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18일 이집트 및 요르단과 함께 가자지구 폭력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이사회에 제출했으나 해당 결의안은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무정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을 두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에 자위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교전이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태도를 바꿨다. 그는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교전 중단을 촉구하며 앞서 계속 언급했던 ‘이스라엘의 자위권 존중’ 표현을 뺐다.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교전을 멈추라고 압박했으며 미 언론들은 바이든 정부가 이집트 및 카타르와 휴전 구상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연설에서 주요 외교관 약 70명을 앞에 두고 하마스를 계속 공격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정복할 수도, 억제할 수도 있다”며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습 종료에 대해 “언제 끝날지 정확한 일정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쏘아 올렸고 이에 맞서는 이스라엘은 전폭기와 미사일, 야포 등을 동원했다. 19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누적 사망자는 어린이 64명과 여성 35명을 포함해 227명으로 기록됐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 12명이 숨졌다.
만약 미국 등이 휴전을 제안하더라도 성사될지 의문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9일 아랍연맹 산하 아랍의회에서 사전 녹음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은 조직된 국가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형사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치정부와 별도로 움직이는 하마스에서 고위 간부로 활동하는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19일 레바논 알마야딘TV와 인터뷰를 통해 “하루나 이틀 안에 휴전에 도달할 것이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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