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
국민의힘은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4·15 총선은 한일전이다'던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일본 초호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조용하다"며 "어제는 또 슬그머니 궤변을 내놓고 뒤로 숨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다주택자 국민은 범죄자 취급하며 징벌에 가까운 세금폭탄을 투하하는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2주택 보유에는 '해외투자'라 한다"며 "3000원짜리 캔맥주, 만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죽창을 들자'며 네 편을 찌르던 반일 적폐놀이가 ‘메이드인 재팬' 아파트를 절대 놓지 않으며 일본당국에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자기편 후보에는 어찌하여 멈추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 당신들의 위선과 이중성이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자신들 주머니 채우는 데 이용한 윤미향 사태도 모자라 이젠 세간의 수군거림 그대로 ‘서울시장’이 아닌 도쿄시장 후보를 찍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도둑질해간 공정과 정의, 4월7일 천만 서울시민들께서 다시 찾아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장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토부가 허가 주체 아니냐"며 "제가 오세훈 후보에게 차라리 이런 제안을 할까 한다. 서쪽으로 가면 메이지 신궁이 보이고 북쪽으로 가면 야스쿠니 신사가 보이는 일본의 호화 아파트를 샀으면 차라리 투기 의혹을 안 받을 것"이라며 박 후보 배우자의 도쿄 주택 보유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것"이라며 "(도쿄 아파트 소유 관련 비판은) 비상식적이고 중대한 논점 이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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