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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데일리한국 = 4대 금융지주가 부실채권이 쌓이면서 위험가중자산 규모도 늘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지주들은 기업 밸류업을 위해 주주환원정책에 나서고 있는데, 건전성 우려가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건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당금 규모를 늘려야 하는데, 충당금을 적립할수록 순이익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실채권은 위험가중자산인 만큼 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 있어서도 악영향이다.
4일 4대 금융지주의 '2024년 경영실적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의 지난해 말 기준 NPL(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전년보다 21.2% 늘어난 3조391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의 NPL 규모는 3조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상승했다. 같은기간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도 각각 2조5720억원(29.8%↑), 2조2110억원(62.9%↑)을 기록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보유자산의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고정이하여신에 포함된다.
4대 금융지주는 자산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도 늘고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NPL비율은 0.65%로 전년보다 0.08%p 상승했다. 이어 △신한금융 0.71%(전년 대비 0.15%p↑) △하나금융 0.62%(0.12%p↑) △우리금융 0.57%( 0.20%p↑)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부실채권인 위험가중자산도 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이 늘수록 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는 부담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이 개선될 수록 주주 배당 여력도 좋아진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위험가중자산 규모는 346조원으로 전년보다 25조원이 늘었다.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27조원 상승한 342조원이었다. 하나금융은 281조원으로 전년보다 22조원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17조원 증가한 236조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가 부실채권이 쌓이면서 향후 건전성 관리를 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대 금융이 적립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약 7조원으로, 전년(8조9931억원) 대비 23%가량 하락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주들이 밸류업 진행을 위해 올해 1분기부터 부실채권과 위험가중자산을 적극 관리하면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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