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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에 국제유가 급등…정유·석유주 '들썩'
2023/10/10 09:42 한국경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 력 충돌이 격화하자 국내 증시도 들썩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 와 석유주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1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석유류 도소매 판매업체인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1600 원(25.76%) 뛴 781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주가는 한때 상한가로 치솟기 도 했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17.55%)와 극동유화(15.52%), S-Oil(6.45%), 대성산업 (5.83%), GS(3.92%), SK이노베이션 등 석유·정유주도 급등 중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4달러를 터치한 뒤 80달러 초반까지 내려왔지만 분쟁 직후 4.1% 뛴 86달러선을 기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 산지가 아니란 점에서 원유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 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여부가 유가 불 안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크게 자극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라 스타인간 분쟁이 이란 리스크로 확산할지 여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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